무안 군 공항이전 홍보 광주시 선 넘었다...무안국제공항 관문 홍보관 열어

홍준원 기자
입력일 2024-09-10 16:21 수정일 2024-09-10 16:21 발행일 2024-09-10 99면
인쇄아이콘
\"지역경제 살린다면 광주에 그냥 두고 잘 살아라\"\"무안군 반대 여론 70% 육박인데도 밀어붙이고 보자.
광주시 속내는 무엇?지방선거 앞두고 강기정 시장 치적 쌓기?
2018년 3자회담 파기하고 광주시 손 들어준 김영록 도지사도 비난 여론 뭇매
KakaoTalk_20240908_183757653
지난 6일 무안국제공항 인근 망운면에 개소한 광주광역시 민간군공항 통합이전 홍보관

광주광역시가 지난 6일 민간·군공항 통합이전 홍보를 위해 무안군에 사무실을 개소해 광주 전투비행장 이전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 등 무안군민들의 분노가 치솟고 있다.

대책위는 지난 6일 기자간담회에서 “반대여론이 다수인 무안군에 이제는 사무실까지 열고 무안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민군통합공항이 꼭 와야 한다는 이상한 경제 논리를 피력하고 있다”며 “참으로 황당하고 개탄스럽다”고 비난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반대 대책위원회,다수의 시민 단체가 참석한 간담회에서 본지와 간단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광주시에서는 민간·군공항 통합이전시 지역의 상생 발전과 인구 유입으로 새로운 공항도시가 생긴다는 홍보 전략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긴 설명 없이 딱 한 가지만 광주시에게 묻고 싶다.군 공항이 이전하면 지역 경제가 살고 인구도 증가 한다고 하는데 그 좋은 시설을 왜 보내려고 하는가? 광주시가 재정이 넘쳐 나서? 인구 수가 넘쳐나서? 돈이 없어서 보상금도 기부 대 잉여 방식으로 산정하고 인구가 감소해 구도심은 폐허가 돼가고 있으면서 말도 안되는 논리로 순박한 군민을 희롱하는 말 장난일 뿐이다.

-지금 현재 무안국제공항이 위치한 곳은 바다에 인접해 있고 주변 마을도 떨어져 있어 소음피해가 극히 미비하다는 광주시 입장이다.이부분에 대한 입장은‘

▲전투비행장 때문에 지금도 전투기가 뜨면 인근 광주시민들은 전화통화도 제대로 못 한다는 증언이 넘쳐난다.민간·군공항 통합이전을 해 새로운 신도시를 형성 한다고 하지 않았는가‘ 가령 신도시가 형성 된들 그렇게 시끄러운 주변에 누가 살겠는가.현재 광주시만 가서 봐도 그렇지 않은가.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 소리이다.

-그럼에도 강기정 광주시장이 사활을 걸고 전투비행장을 무안으로 옮기려 한다.그 원인은‘

▲1차적인 원인은 김영록 도지사의 잘못이 크다고 생각한다.전남도지사로서 무안군의 입장을 대변하고 이익을 먼저 고려해야할 도지사가 2018년 3자회담을 파기한 강기정 광주시장 입장을 줄곧 대변하지 않았는가.앞으로 다가올 지방선거에서 우의를 점하려는 강기정 광주시장의 치적 쌓기에 급급하다는 느낌이 강하다.전투비행장도 국가시설이고, 민간공항도 국가시설이다. 이는 국가가 계획하에 모든 시설을 설치하고 운영한다.또한 무안군민의 합의없이 김영록 도지사나 강기정 시장 마음대로 할 수 있는것이 없다.강기정 시장의 오만하고 그릇된 판단이다.

-광주시의 홍보관 운영에 대한 대처 방안과 무안군민에게 당부하고 싶은것이 있다면.

▲광주시의 무안지역에 대한 직접 홍보는 무안군의 자치권을 심각히 훼손하는 행위이며 평화롭고 살기 좋은 무안들 위협하고 파괴하는 행위다. 앞으로 광주 전투비행장 이전 피해 홍보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진실을 알리도록 노력 할 것이다.그 동안 많은 집회 활동과 군 공항 이전 피해 홍보 활동을 펼쳐 왔다.군민들의 피로감도 상당히 높은걸로 알고 있다.열일 제치고 무안을 위해 나서준 모든 군민에 감사드린다.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부탁드린다

한편,강기정 광주시장은 같은날 6일 광주지역 국회의원 간담회를 열어 군 공항 무안 이전 총력을 다짐했고 공직자 30명을 10개조로 구성해 무안군 9개 읍·면을 직접 방문해 홍보 강화활동을 지시했고 망운면에 열린대화방이라는 홍보관을 개설했다.

KakaoTalk_20240908_183825116
광주광역시가 설치한 민간군공합통합이전 홍보관 근처에 무안군 망운면번영회에서 건 군 공항 반대 현수막이 상반된 지역 민심을 보여주고 있다.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반대위는 오는 11일 성명서 발표와 무안군과 협력해 광주시의 홍보 대책을 자치권을 무시한 침략행위로 간주하고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무안=홍준원 기자 namdo634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