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국내 해상풍력 산업 거점도시로 도약

홍준원 기자
입력일 2024-09-09 12:26 수정일 2024-09-09 14:44 발행일 2024-09-09 99면
인쇄아이콘
목포신항 내 99MW 규모의 해상풍력 기자재 적치
지역 관계자들과 전남 해상풍력 발전과 상생협력 방안 도모
목포시
박홍률 시장과 김원이 국회의원,박우량 신안군수를,비롯해 40여명의 도시군 의원들이 해상풍력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목포신항 현장을 방문해 해상풍력 산업의 발전과 상생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제공=목포시

목포시는 박홍률 시장이 지난 7일 해상풍력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목포신항 현장을 방문하고, 국내 해상풍력 산업 거점도시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는 김원이 국회의원, 박우량 신안군수, 조성오 목포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40여명의 도·시군 의원 등 지역 인사들이 모여 전남의 해상풍력 산업의 발전과 상생협력 방안을 도모했다.

현재 목포신항 부두에는 국내 최초의 민간주도 해상풍력 사업(전남해상풍력, SK E&S)의 터빈, 블레이드, 타워 등 99MW(메가와트) 규모의 기자재가 적치돼 있으며, 이달부터 신안군 자은면 해상으로 운송돼 오는 12월 준공 및 상업운전이 예정돼 있다.

목포신항은 국내에서 가장 좋은 여건을 갖춘 해상풍력 지원항만으로, 기자재의 생산과 조립, 해상운송은 물론 R&D(연구개발)와 기업지원 등 사업 전주기를 지원하는 허브항만으로 산업 생태계를 선도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세계 1위 터빈제조사인 ‘베스타스’와 글로벌 해운사 ‘머스크’와 3000억원 규모의 터빈공장 설립 투자협약이 체결된 바 있고, 6월에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기회발전특구’에 신항 12만 6천여평이 지정되는 등 그 가치가 빛을 발하고 있다.

박홍률 시장은 “목포신항을 중심으로 전남의 해상풍력산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관심과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해상풍력이 우리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미래세대에게 더 큰 비전과 희망을 제시해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탄소중립과 에너지대전환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속에서 목포시를 중심으로 한 전남 서남권이 국내 해상풍력 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해 사회·경제적 측면에서 한계에 봉착한 지역에 해결책을 제시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목포=홍준원 기자 namdo634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