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3일 수해 지역을 찾아 “기후위기로 유발되는 피해가 계속 발생할 텐데 과거의 경험과 기존 제도로는 막아낼 수 없으니 면밀하게 살펴 제도적으로 잘 해내는 게 국회가 할 역할”이라고 말했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고민정·서영교·장경태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한 소속 의원, 중앙당 당직자들과 함께 충남 부여 임천면 오이 피해 농가를 방문해 복구 지원 활동에 나섰다.
박 직무대행은 “피해 현황을 보고 받았고 여러 가지 제도적 미비점에 대해 좋은 제안들을 받았다”며 “부여의 경우 3년 연속 피해를 입고 있는데 작년엔 100년 만에 온 폭우, 올해는 200년 만에 온 폭우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마음으로 슬픔과 고통을 겪는 농민들과 함께하겠다”며 소속 의원들을 향해 “농민들의 땀과 수고, 눈물을 민주당이 함께 한다는 심정으로 열심히 땀 흘려달라. 여기서 느낀 마음을 국회에 가서 법과 제도 지원, 예산으로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여군에 따르면, 지난 8∼10일 기록적인 폭우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부여 나성’ 등 문화유산 6곳에 산사태가 발생하고 도로·하천 등 공공시설과 주택·시설하우스가 파손·침수되는 등 312억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권새나 기자 saen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