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3일 치러지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명(이재명)계 핵심 인사인 박찬대 의원의 단독 출마가 유력하다.
24일 민주당에 따르면, 원내대표 후보 접수 하루 전인 이날까지 원내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의원은 박 의원뿐이다.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김민석 의원은 전날 불출마를 선언했고 김성환, 서영교 의원도 불출마를 공식화했다. 김병기 의원은 이재명 대표에게 직접 불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당 안팎에서는 이 대표와 가까운 ‘찐명(진짜 친명)’계 박 의원이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서 ‘무혈입성’을 하게 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최고위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3선 의원으로서 더 무거워진 책임감으로 22대 국회를 개혁국회, 민생국회로 만들고 행동하는 민주당, 당원 중심 민주당을 만드는 길에 전력을 다하기로 결심했다. 최고위원직을 내려놓는다”며 “언제 어디서든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민주당의 더 큰 승리를 위해 끊임없이 소통하며 헌신하겠다”고 했다.
만약 박 의원 외에 출마자가 없을 시 단일 후보로 선거가 치러지게 된다. 이 경우 박 의원은 찬반 투표에서 과반 찬성을 득표해야 한다.
민주당 주도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당선자들도 합당 후 원내대표 선거에 표를 행사할 예정이다.
민주당 원내대표·의장단 선출 선거관리위원회 간사인 황희 의원은 “민주당 당선자 161명에 더해 민주연합과 합당이 원활하게 되면 171명이 투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권새나 기자 saen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