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ㆍ경산시, 축사ㆍ자원순환시설 등 유해성 시설 정비

김종현 기자
입력일 2024-04-14 10:43 수정일 2024-04-14 10:54 발행일 2024-04-15 17면
인쇄아이콘
농식품부 농촌공간정비사업 공모 선정
경북 경주ㆍ경산시, 축사ㆍ자원순환시설 등 유해성 시설 정비
경산시 용성면 고은지구 종합계획도.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2024년 농촌공간정비사업’ 신규 공모에 경주시, 경산시 2개 지구가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도는 국비 165억 원 포함 총사업비 330억 원을 확보했다. 지역 농촌 활력 증진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농촌 공간 정비사업은 농촌지역 마을내 유해시설(악취, 소음, 오폐수, 진동)을 철거ㆍ이전하고 정비한 부지에 마을 주민을 위한 쉼터ㆍ생활시설 등을 조성해 노후화된 공간 재정비와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공모에서 전국 13개소를 지정했으며, 그중 경북에는 경주시와 경산시가 선정됐다.

이들 지역은 축사, 자원순환 시설 등 유해성이 입증된 시설을 정비해 문화복합센터, 체류형 주말 온실농장 등 생활 기반 시설과 농촌 체험시설을 만들어 일자리 창출 기반을 마련한다.

경주시는 현곡면 무과지구(150억 원)에 있는 축사 1개소를 철거해 복합문화센터와 체험형 농촌 공간을 조성하고 보육, 휴게, 생활체육 기능을 강화한다.

경산시는 용성면 고은지구(180억 원)의 악취와 인근 하천 수질오염에 영향을 미치는 자원 순환시설과 축사 5개소를 철거해 생활지원센터, 체류형 주말 온실농장 등을 조성하는 등 쾌적한 농촌 공간조성에 이바지한다.

이번 신규 지구 2개소 선정으로 경북도는 2021년 시범사업 상주시 청리면 덕산지구로 시작하여 현재까지 7개 시ㆍ군(포항시, 경주시, 상주시, 경산시, 청송군, 영양군, 예천군) 12지구를 대상으로 농촌공간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농촌공간정비사업으로 농촌지역이 일터ㆍ삶터ㆍ쉼터로 농촌다움을 회복해 경북농업대전환 실현에 한발 다가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동=김종현 기자 gim139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