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통일당 황보승희 의원, 국민의미래 비례 인요한 선대위원장과 신경전

최제영 기자
입력일 2024-04-08 17:59 수정일 2024-04-08 17:59 발행일 2024-04-08 99면
인쇄아이콘
Screenshot_20240408_174630_NAVER
오른쪽은 황보승희 자유통일당 의원, 왼쪽은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이다.

자유통일당(대표 장경동) 황보승희 의원은 8일 보수권 안에서 돌고있는 ‘28청춘’ 문자에 대한 국민의힘의 의혹 제기에 대한 입장에 대해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또한 자유마을 총재이며 자유통일당 부대표인 장학일 목사는 보수가 뭉쳐야 할 시점이며 그것이 윤 대통령을 지켜나가고 이 나라를 지키는 방법이라며 ‘8번을 찍어야 팔자가 쭉 핀다’고 주장했다.

8일 황보승희 의원은 “자유통일당은 지역구 7번, 비례대표 8번을 결합한 7전8기를 선거구호로 사용해왔기 때문에 자유통일당이 ‘28청춘’을 구호로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은 잘못됐다”면서 “지금은 보수우파 정당이 힘을 보태도 모자란 형국으로 이와 같은 다툼을 지양하고 오히려 범보수적 위기를 타개하는데 집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또한 “국민의의힘 홈페이지만 들어가도 2번과 4번을 모두 찍는 이미지가 포함된 홍보물을 공식 카드뉴스로 걸어두었다”며 “반면 ‘28청춘’은 자유통일당에서 사용하는 구호가 아니어서 보수층 유권자들 사이에서 자발적으로 제작, 공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장학일 담임목사는 이번 총선에 대해 “국민의힘이 자유통일당을 고발한 것은 총선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자유통일당의 상승세가 두려워한 것”이라며 “끓어오르는 국민들의 정당한 보수적 성향을 악의적으로 매도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자유통일당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비례정당 투표에서 자유통일당이 ‘28청춘’ 구호(지역구는 2번 국민의힘, 비례는 8번 자유통일당)로 보수표 잠식을 시도하는 것에 제동을 건 것이다.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은 8일 BBS 라디오에서 ‘자유통일당의 28청춘 구호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선관위에 고발 조치를 해놨다”며 “국민의미래가 4번인데 혼선을 주는 전략인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인 위원장은 선관위가 국민의미래 측에 ‘2판4판’(지역구는 2번 국민의힘, 비례는 4번 국민의미래) 구호도 쓰지 말라고 통보했다며 “우리는 법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최제영 기자 cjy.800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