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스터, 힙합스타가 되다…실화 영화 ‘라인골드’, 5월 개봉 확정

신화숙 기자
입력일 2024-03-19 14:39 수정일 2024-03-19 14:39 발행일 2024-03-1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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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치고 싶을 때’(2004년)로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한 파티 아킨 감독이 연출한 화제의 실화 영화 ‘라인골드’가 오는 5월 국내 개봉을 확정 했다.

수입사 영화공간은 19일 영화 ‘라인골드’의 개봉일 확정과 함께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라인골드’는 독일의 유명 음악 프로듀서이자 래퍼인 ‘하타르’의 자서전에서 영감을 받은 실화 영화로, 지난해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제1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초청받아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1979년 이란에서 쿠르드족을 탄압하는 호메이니 정권에 대항해 총을 들어 맞서 싸우던 ‘하타르’의 어머니는 동굴에서 홀로 아이를 낳고 ‘고통에서 태어난 사람이라는 뜻으로 ‘지와르’라고 이름을 짓는다. 결국 유럽으로 망명을 선택한 ‘지와르’의 부모는 이라크와 프랑스를 거쳐 독일에 정착한다. 난민촌에서 가난하게 살던 ‘지와르’는 포르노를 복사해 고등학교 친구들에게 팔다가 퇴학을 당하자 이번엔 대범하게 코카인에 손을 대다가 동네 깡패들에게 약을 뺏기고 얻어 터진다. 복수심에 불탄 ‘지와르’는 스포츠 클럽에서 한 트레이너로부터 격투기 기술을 배우며 쿠르드어로 ‘위험한 자’라는 뜻의 ‘하타르’라고 불리운다. 그렇게 범죄 세계에 점점 빠지며 갱이 된 하타르는 친구들과 함께 경찰로 위장해 금괴를 실은 차량을 강탈하며 교도소에 수감된다.

“힙합스타가 된 기적 같은 실화! 인생에 정답 없다!”라는 메인 포스터 속 카피는 범죄자가 어떻게 유명 뮤지션이 됐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미치고 싶을 때’, ‘천국의 가장자리’, ‘소울 키친’, ‘심판’, ‘골든 글러브’ 등으로 세계적인 감독으로 촉망받고 있는 파티 아킨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라인골드’는 오는 5월 개봉 예정이다.

신화숙 기자 hsshin087@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