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봄꽃축제 시작…산수유꽃ㆍ벚꽃 개화

김종현 기자
입력일 2024-03-18 10:28 수정일 2024-03-18 10:28 발행일 2024-03-1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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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경주, 구미, 안동 축제 개최
경북도, 봄꽃축제 시작…산수유꽃ㆍ벚꽃 개화
지난해 열린 경주 벚꽃축제 모습. 경북도 제공

경북의 벚꽃축제가 개화 시기에 맞춰 이번 주부터 화려한 막을 올린다.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벚꽃 개화 시기가 1일~1주일 정도 앞당겨질 것으로 예측(WEATHERi)한 가운데, 경북의 22개 시군 봄꽃축제 시계는 빨라지고 있다.

축제의 서막, 의성 산수유마을꽃맞이축제는 16일 개막해 오는 24일까지 열린다. 전국적으로 소문난 산수유마을, 의성 사곡면 화전리에는 조선시대부터 심어져 300년의 이력을 뽐내는 산수유나무 3만 그루가 황금빛 장관을 연출한다.

본격적인 벚꽃 개화 시기인 이번 주말부터는 22개 시군 곳곳에서 벚꽃축제가 개막한다.

먼저 ‘경주 대릉원돌담길 벚꽃축제’와 ‘청춘, 금오천 벚꽃 페스티벌’이 이번 주에 막을 올린다. 전국에서 손꼽히는 벚꽃명소인 대릉원 돌담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경주 대릉원 돌담길 벚꽃축제는 오는 22일 개막해 3일간 진행된다.

이번 축제에서는 대릉원 돌담길을 따라 다양한 공연ㆍ체험, 참여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벚꽃 거리예술路(로)에서는 마술, 버블 서커스, 재즈 등 거리예술공연이 20개 팀에서 40여 회 진행한다. 조명과 레이저, 음악이 어우러진 야간 라이트 쇼는 축제 내 매일 2회 선보인다.

같은 날 구미 금오천 산책길과 금오산 도립공원 일원에서는 ‘2024 청춘, 금오천 벚꽃 페스티벌’이 개막해 오는 26일까지 열린다.

금오천을 따라 수놓은 벚꽃 길을 배경으로 250석의 간이 수상무대와 특별객석을 마련해, 라포엠 공연을 비롯한 지역 예술인 상설공연을 진행되며, 홀로그램을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 빛의 정원 포토존까지 마련했다.

‘2024 안동 벚꽃축제’는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운영된다. Spring 팡! 팡! 주제로 낙동강변 벚꽃길 및 탈춤공원 일원에서 진행된다. 축제 기간 재즈와 통기타, 마임ㆍ마술 등 버스킹 거리공연과 벚꽃 굿즈, 버찌 운동회, 퀴즈 이벤드 등 체험행사를 한다.

의성 남대천 구봉공원 일원에서는 ‘제2회 남대천 벚꽃축제’가 오는 30일부터 2일간 열린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축제와 함께 펼쳐지는 화려한 봄꽃의 향연을 경북에서 즐기시고, 경북의 관광명소에도 방문해 가족ㆍ연인ㆍ친구들과 따뜻한 봄날의 청취를 가득 담아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김종현 기자 gim139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