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 인구 확보에 행정력 집중

김종현 기자
입력일 2024-02-22 12:47 수정일 2024-02-22 12:47 발행일 2024-02-2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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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감소 대응 생애주기별 맞춤 정책 추진
경북 경주시, 인구 확보에 행정력 집중
경주시청 전경.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가 인구 감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자녀 양육부터 청년 자립까지 생애주기별 맞춤 정책에 나선다.

이를 위해 시는 영유아 양육, 초ㆍ중ㆍ고ㆍ대학교 지원 등으로 생애주기를 분류하고, 단계별 혜택을 제공해 인구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22일 경주시에 따르면, 영유아 보육을 위한 지원 정책으로 저소득층의 육아 부담을 덜기 위해 기저귀와 분유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만 2세 미만 영아를 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한부모가족 또는 기준중위소득 80% 이하 장애인ㆍ다자녀(2자녀 이상) 가정이다. 기저귀는 월 9만 원, 분유는 월 11만 원을 지원하며, 구매 비용은 국민행복카드 바우처 포인트로 지급한다.

이 외에도 ‘선천성 대사이상 검사 및 환아관리 지원 사업’과 ‘신생아 난청 조기진단 지원 사업’, ‘미숙아 및 선천성 이상아 의료비 지원 사업’ 등 다양한 정책을 하고 있다.

초ㆍ중ㆍ고 학생을 위한 정책으로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을 둔 가정에 입학 축하금 10만 원을 지급한다. 지원 대상은 입학일 기준으로 경주에 주민등록지를 둔 초등학교 최초 입학생이며, 초등학교에 준하는 교육기관 입학생도 대상에 포함된다.

교육 공공성 강화와 학부모 부담 경감을 위해 중ㆍ고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에게 교복 구입비 3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대상은 중ㆍ고교 및 특수학교 등에 입학하는 학생으로, 부모나 학생 중 한 명이 경주에 주소지를 두고 있으면 다른 지역 중ㆍ고교에 입학하더라도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도 지급하고 있다. 1년 이상 거주한 주민과 그 자녀 중 성적이 우수하거나,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중ㆍ고ㆍ대학생이 지원 대상이며,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1인당 대학생 200만 원, 고등학생 100만 원, 중학생 50만 원씩이 각각 지급된다.

시는 경주시민이면 받을 수 있는 혜택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2024년 경주시 생애주기별 인구정책’ 안내서를 제작해 시민에게 홍보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인구감소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시민 모두 살기 좋고 행복한 도시 ’경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김종현 기자 gim139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