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테크노파크, 스마트 기술로 도심 물류 문제 해결할 것

김종현 기자
입력일 2024-02-19 11:12 수정일 2024-02-19 13:10 발행일 2024-02-2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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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디지털 물류서비스 실증사업’ 선정
경북테크노파크, 스마트 기술로 도심 물류 문제 해결할 것
경북테크노파크 제공

(재)경북테크노파크가 물류산업 분야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하며 스마트 물류 혁신을 추진할 예정이다.

(재)경북테크노파크는 지난 15일 국토교통부의 ‘2024년 디지털 물류서비스 실증사업’ 전국 공모 결과 김천시와 함께 경북테크노파크가 제출한 사업(아파트 택배대란 해결을 위한 상생플랫폼)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디지털 물류서비스 실증사업은 국토부가 물류 환경 변화대응과 지역 물류 문제해결 전략 마련을 목적으로 2021년부터 진행해온 사업이다. 올해 사업에는 김천시 외에도 서울, 부산, 인천시, 충남 서산시 등 총 5곳이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아파트 택배 갈등 해결을 위한 생활물류 상생 플랫폼 과제는 아파트 택배 갈등 등 도심물류 문제해소를 위해 공영주차장을 기반으로 지역거점 생활물류 공용센터를 전국 최초로 구축하고, 지역주민이 친환경 화물용 전기자전거를 활용해 배송에 참여하는 모델을 실증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실증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김천 혁신도시의 지역물류 문제뿐 아니라 우리나라 말단배송 물류체계의 많은 문제점(대기오염, 물류 비효율, 교통혼잡, 안전위험 등)을 해결하는 새로운 대안모델로 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기대효과를 구체적으로 보면, 1t 소형 택배트럭을 화물용 전기자전거 4대로 대체할 경우, 연간 7.7t(일반 승용차의 2배 이상)의 탄소를 상쇄시켜 편백나무 66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도심물류에서 안전성과 효율성이 높아지고 지역주민의 배송 참여로 일자리 창출도 가능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경북 김천시가 주관하고 경북테크노파크가 총괄 코디네이터로 참여하며, ㈜피엘지, ㈜킨스미디어, ㈜에코브, ㈜스몰티켓이 컨소시엄을 구성한다. 김천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신개념의 생활물류 상생플랫폼 실증을 진행하고, 이후에는 민간기업 중심의 상용화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인성 경북테크노파크 원장은 “이번 국토부 공모사업 선정을 기회로 삼아 한 단계 진일보한 물류혁신을 이루고, 우리나라 도심 물류의 혁신선도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산=김종현 기자 gim139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