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총선 불출마 선언…“국민의힘 승리 위한 결심”

권새나 기자
입력일 2024-02-04 14:38 수정일 2024-02-04 14:52 발행일 2024-02-0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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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을 선거구 포함…비대위원 역할 충실히 수행”
회의 참석한 김경율<YONHAP NO-2472>
국민의힘 김경율 비대위원이 지난달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이 오는 4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서울 마포을 지역구 차출이 거론되던 김 비대위원은 4일 오후 자신의 SNS에 “숙고 끝에 내린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한 내 결심”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 마포을 선거구를 포함한 4·10 총선 승리를 위해 비상대책위원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달 17일 서울시당 신년회에서 김 비대위원을 직접 소개하며 “김경률 회계사는 진영과 무관하게 공정과 정의를 위해 평생 싸워왔다. 약자가 억울한 곳에 늘 김경율이 있었다”며 “국민의힘 김경율, 민주당 정청래 중 누가 진짜인가. 동료 시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살아왔고 그 동료시민의 미래를 위해 뛸 사람”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당시 김 위원은 “우리 당과 한동훈 위원장께서 낡은 시대, 이념을 청산하라는 과제 주신다면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며 “엄정하게 우리(국민의힘)에게도 들이대겠다”고 화답했다.

이를 두고 사천 논란이 일었고,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에 대한 김 비대위원의 잇단 문제 제기와 함께 당정 갈등의 원인으로도 작용했다.

특히 김 비대위원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진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한 비대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갈등이 증폭, 여권 핵심부 일각에서 김 비대위원의 사퇴를 원한다는 이야기도 돌았다.

권새나 기자 saen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