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XR체험존,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메타버스

김종현 기자
입력일 2024-01-31 14:00 수정일 2024-01-31 14:00 발행일 2024-01-3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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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콘텐츠 9개 탑재
경북도 XR체험존,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메타버스
조선시대 궁중 연회 체험 콘텐츠.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31일부터 도민과 더 가까이 소통하고, 메타버스 체험을 제공하고자 ‘메타버스 XR(확장현실)체험존’에 새로운 콘텐츠를 탑재했다.

메타버스 XR체험존은 세계적으로 다양한 분야로 확산 중인 메타버스 시장 속에서 ‘메타버스 수도 경북’ 슬로건에 걸맞은 최첨단 메타버스 기술을 선보이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가상세계와 현실세계가 상호작용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이번에 도는 아바타포토존, MR(혼합현실)미디어아트존, XR메타버스 체험존으로 구성된 메타버스 XR체험존에 9개의 새로운 콘텐츠를 탑재했다.

아바타포토존에서는 체험객의 얼굴과 아바타의 몸을 합성해 아바타화한 다음 MR미디어아트존으로 전송해 체험객이 자연스럽게 메타버스 공간으로 들어가도록 만드는 콘텐츠를 선보였다.

MR미디어아트에서는 ‘2023년 대국민 버킷리스트’에서 선정된 우수작 3편인 △스킨스쿠버 체험(해양쓰레기 수집 게임) △조선시대 궁중 연회 체험(낙화 및 연등 날리기게임) △경북 메타스토리 투어 콘텐츠(도산서원과 하회마을 거닐기, 편지쓰기, 풍등날리기)가 재생된다.

스크린 속 가상객체와 현실 공간의 상호작용을 구현한 공간인 XR 메타버스 체험존에 입장하면 △초자각몽 콘텐츠 체험하기 △신라 경문왕 설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배경 과거-미래 퓨전 콘텐츠 △신라 수로부인 콘텐츠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도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새로워진 콘텐츠뿐만 아니라 AR(증강현실)만을 지원하던 기존 사용 디바이스(메타렌즈, 홀로렌즈2 등)도 MR을 지원하는 PICO4와 메타퀘스트3로 교체해 체험객이 한층 더 가상과 현실의 상호작용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PICO4는 퀄컴의 확장현실(XR) 기기용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XR2’와 최대 3시간 지속되는 5300mAh급 배터리를 탑재한 독립형 VR콘텐츠 헤드셋이고, 메타퀘스트3는 스냅드래곤 칩셋을 탑재했으며 최고 해상도 디스플레이와 팬케이크 광학 기술을 결합해 콘텐츠를 몰입감있고 실감나게 보여주는 헤드셋이다.

앞으로 도는 체험존 예약 홈페이지를 새롭게 단장하고 체험객들의 의견을 듣는 등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빠르게 발전하는 새로운 기술을 체험존에 신속하게 도입해 메타버스를 국민에게 알리고, 체험존을 대학생이 제작한 전시 콘텐츠 실증 오프라인 테스트베드 공간으로도 사용한다.

현재 경북도청 안민관 1층에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경북도 XR체험존을 운영하고 있으며 XR체험존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정우 경북도 메타버스과학국장은 “세계적인 기업들의 차세대 메타버스 기기 경쟁으로 메타버스가 다시 흥행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우리 도에서도 흐름에 발맞춰 최첨단 장비에 걸맞은 양질의 콘텐츠를 지속적해서 개발하고 다양한 분야에서도 융합된 메타버스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종현 기자 gim139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