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경북테크노파크ㆍ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통합 법인 출범

김종현 기자
입력일 2024-01-23 16:00 수정일 2024-01-23 16:00 발행일 2024-01-2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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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기업 지원 기능과 R&D 기능 융합한다”
올해 상반기 경북테크노파크ㆍ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통합 법인
22일 경북테크노파크에서 열린 이사회 모습. 경북도 제공

경북도 산하 출연기관인 경북테크노파크와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의 통합 법인이 올해 상반기 출범한다.

23일 도에 따르면 이번 통합은 국정과제로 발표된 ‘지방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과 ‘민선 8기 경상북도 공공기관 구조개혁(안)’에 따른 결과다.

도는 산업분야 출연기관의 운영 효율화를 위해 실시한 통합 대상 기관과 기관별 기능 분석 결과에 따라, 유사 기관으로 분류된 테크노파크와 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의 통합을 결정, 관계 기관 간 TF를 구성해 여러 차례 협의를 거쳐 통합(안)을 결정했다.

그 간 통합 추진을 위해 경북도의회는 지난달 20일 ‘경상북도 산업기술단지 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 개정 조례안을 의결했다. 지난 10일 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해산이사회 해산안과 22일 테크노파크 이사회 통합(안) 등의 의결 절차가 마무리되며, 앞으로 출범을 위한 해산, 청산 등 나머지 법적 절차만 남겨둔 상태다.

경북테크노파크는 1998년 전국 테크노파크 중 최초로 설립돼 지역 산업과 기업 육성 허브 기관으로 지난 20년간의 유망기술 발굴과 강소기업 육성 경험을 기반으로 지역 혁신 성장 거점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은 2007년 첨단 부품ㆍ소재산업에 관한 연구개발과 기술력 향상을 위해 설립됐으며 첨단산업 관련 인프라 확충, 기업 지원 등 지역 기업의 기술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두 기관이 기술혁신을 바탕으로 하는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시험ㆍ인증ㆍ평가 지원 등의 기업지원 서비스 사업이 유사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최근에는 미래 차 및 경량 소재 산업 등 중점 육성 산업에 대한 중복 투자로 R&D 투자의 비효율이 발생하는 문제가 드러났다.

이에 따라 도는 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을 통합한 후 조직을 재정비해 지역산업 거점 기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산업 분야 출연기관 통합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특화산업과 미래 전략산업을 더욱 체계적으로 육성해 테크노파크가 지역 산업육성 전문기관으로 재도약하는 계기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종현 기자 gim139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