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시험인증기관 경북 구미에 유치한다”

김종현 기자
입력일 2024-01-22 16:00 수정일 2024-01-23 10:13 발행일 2024-01-24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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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경북도-(재)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업무협약 체결
“국내 최대 시험인증기관 경북 구미에 유치한다”
22일 구미시청에서 열린 업무 협약 체결식에서 (왼쪽부터) 구자근 국회의원과 김장호 구미시장, 김현철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장, 이정우 경북도 메타버스과학국장, 안주찬 구미시의회 의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시는 22일 구미시청에서 경북도와 (재)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과 3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업무협약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으로 선정된 ‘배터리 활용성 증대를 위한 BaaS 실증기반 구축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마련됐다.

BaaS는 Battery as a Service의 약자로, 최종 소비자가 배터리를 구매하지 않고, 배터리/배터리 시스템에 대한 구독(리스, 대여) 형태로 제공받는 서비스 모델을 의미한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은 지난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272억 원(국비 100억 원, 지방비 150억 원, 민자 22억 원)을 투입해 구미국가 제1산업단지내에 재사용 배터리 BaaS 시험검증센터를 건립한다.

또한 KTR 대구경북본부를 구미에 신설해 금속소재부품, 토건자재, 재사용 배터리 등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접수에서 시험, 발급, 인증까지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한다. 구미산단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 R&D과제 수행, 연구기반 활용사업 등 중소기업 지원 업무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KTR과 함께 사용 후 배터리 상태를 효율적으로 재사용하고자 안전성과 신뢰성 검사기술이 확보된 전 주기 지원 플랫폼을 구축하고, 산단 기업에 재생에너지 활용 효율을 높여줄 재사용 배터리 구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은 1969년 설립된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시험평가, 국내외인증 등을 제공하는 국내 최대분야 시험인증기관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제조 중심의 구미 산단이 첨단산업으로의 대전환이 필요한 시점에 소재-부품-장비-재사용에 이르는 이차전지 혁신생태계 조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구미=김종현 기자 gim139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