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올해 도로 분야 국비 1조4799억 원 투입

김종현 기자
입력일 2024-01-09 17:25 수정일 2024-01-09 17:25 발행일 2024-01-09 99면
인쇄아이콘
지난해보다 1276억 원 증액
경북도, 올해 도로 분야 국비 1조4799억 원 투입
영일만횡단구간 조감도(침매터널).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올해 도로 사회간접자본(SOC)분야에 국비 1조4799억원을 확보했다.

9일 도에 따르면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로 각종 국비보조사업이 지출 구조조정돼 사회간접자본 관련 정부예산은 전년도 22조4000억 원에서 올해 22조1000억 원으로 3000억 원(1.4%)이 감소했다.

이에 도는 지난해 기재부 및 각 부처 예산심의까지 전략적인 대응으로 정부안 1조4597억 원을 반영했으며,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지역 국회의원의 지원으로 202억 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도는 최종적으로 도로분야에서 지난해 1조3523억 원 대비 1276억 원(9.4%)이 증액된 예산 확보 성과를 거뒀다.

올해 추진될 주요 사업에는 △영일만횡단구간 고속도로(포항~영덕, 1350억 원) △포항~영덕간 고속도로 건설(남북10축, 2907억 원) △포항~안동 국도 확장(1353억 원) △남산~하양 국도대체우회도로(192억 원) △단산~부석사간 국지도개량(144억 원) △구미 제5국가산업단지 진입도로(166억 원) 등이 반영됐다.

그동안 지역 숙원사업이었던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는 2008년 광역경제권발전 30대 선도프로젝트 선정 후 15년째 경제성 부족으로 보류됐다. 그러나 대통령 공약사업에 반영된 후 지난해 정부예산 125억 원에 이어 올해 1350억 원을 확보해 실시설계에 착수하게 됐다.

신규 착공사업으로 △국도 안동 풍산~서후(L=11.2km, 1776억 원) △성주 선남~대구 다사(L=9.5km, 1395억 원) △경주 외동 녹동~문산(L=4.4km, 571억 원) △청송 진보~영양 입암(L=5.4km, 920억 원) △청송 청운~부남 감연(L=3.8km, 328억원) 및 국도대체우회도로 김천 양천~대항(L=7.02km, 1073억 원)구간이 설계를 마무리하고 공사에 착수할 70억 원을 확보했다.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단 진입로(L=2.1km, 422억원)는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신규설계 지구로 10억 원이 반영됐다.

준공사업은 △국도 안동~영덕(L=21.9km, 2041억 원) △영양~평해(L=14.65km, 740억 원), 군위~의성(L=14.8km, 479억 원) △구미~군위IC(L=10.5km, 505억 원) 및 국도대체우회도로 안동 용상~교리(L=15.64km, 3246억 원)에 1017억 원을 투입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국비 확보를 통해 통합신공항 접근성 개선 등 지역현안 사회간접자본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인 도로망 확충으로 지방시대를 여는 기반을 마련해 도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종현 기자 gim139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