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협 찾은 민주당 “의료계 격차 문제 핵심은 필수인력 확보”

권새나 기자
입력일 2024-01-04 14:04 수정일 2024-01-04 14:10 발행일 2024-01-0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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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소통 문제 가슴 아파…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
인사말하는 홍익표 원내대표<YONHAP NO-1837>
4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2024년 의료계 신년하례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4일 의료계가 해결해야 할 과제와 관련해 “의사 증원 문제가 따른다 하더라도 핵심은 필수 의료 인원 확보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2024년 의료계 신년하례회’에 참석해 “지역 공공 의료 시스템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함께 이뤄져야 의사 인력 지원 문제가 합리적으로 따라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인공지능(AI), 로봇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사라져야 할 직종 등 사회 구조적 변화가 시작됐다”며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많은 사회적 변화, 기후환경 변화도 외면할 수 없는 현실로 다가왔다”고 했다.

그는 의료계 현안에 대해서는 “지역 간 격차 문제, 의료 수가 합리적 조정 문제는 우리가 반드시 해결하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며 “실제 우리 사회 전체 양극화와 격차 문제는 의료계도 당면한 공동의 문제”라고 꼽았다.

이어 “잘되는 병원과 안 되는 병원이 있고, 수도권과 비수도권 지역 간의 격차가 나날이 커지고 있다”며 “그래서 불가피하게 의사 증원 문제가 따른다”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소통 문제는 정말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이 문제에 대해선 정치권 한 축을 담당했던 사람으로서 매우 송구하게 생각한다. 일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현장과의 대화 그리고 현장의 목소리에 반드시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의사 출신인 민주당 신현영 의원도 참석했다. 신 의원은 “최근 4년 동안 필수의료와 지역의료의 붕괴를 전 국민이 목격했다. 올해 의료계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대 정원을 조정해야 한다면, 한의대 정원도 함께 조정해 필요하다면 늘리고 넘치면 줄이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권새나 기자 saen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