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탄소중립 정책 선도하겠다”

김종현 기자
입력일 2024-01-02 10:37 수정일 2024-01-02 10:37 발행일 2024-01-0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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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정책 4대 과제 추진
경북도 “탄소중립 정책 선도하겠다”
경북도청 전경.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올해 탄소중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탄소중립 관련 환경부 공모사업 6건(총 77억9000만 원)이 선정됐으며,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4건(총 45억9000만 원) 늘어났다.

지난해 추진 성과를 살펴보면, 구미 국가4산단 일원이 녹색융합클러스터 사업대상지로 선정돼 올해부터 조성계획ㆍ기본 및 실시설계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포항 등 9개 시군(27억 원)이 선정된 기후변화 취약계층ㆍ지역 지원사업은 전국 59개 시군(189억 원) 중 최다 선정됐다.

도는 탄소중립을 위기가 아닌 혁신의 기회로 활용하고자 지난해 탄소중립 정책 주요 성과를 바탕으로 △탄소중립 대응 △기후변화 적응 △온실가스 감축 △도민 탄소중립 참여 등 올해 4대 핵심 과제를 선정했다.

탄소중립 대응 분야에서는 도 특성을 반영한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목표 및 전략, 부문별ㆍ연도별 이행 대책과 녹색산업 육성계획 마련을 위해 경북도 탄소중립ㆍ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기후변화 적응 분야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경북도 기후위기 적응 대책에 대한 연도별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도민의 기후변화 적응ㆍ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광역 환경교육센터 운영 및 기초 환경교육센터(포항ㆍ안동ㆍ경주ㆍ영양)를 지원할 계획이다.

기후변화 취약계층ㆍ지역 지원사업은 17억 원(포항ㆍ김천ㆍ구미ㆍ칠곡)을 투입해 취약계층의 특성을 고려한 시군 맞춤형 적응 대책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

온실가스 감축 분야에서는 경북도 산업단지 온실가스 감축 지원 계획을 수립해 2020년 기준 경북도 온실가스 총배출량의 50.8%를 차지하는 산업 부문에 대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행정적ㆍ재정적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도민 탄소중립 참여 분야에서는 생활 속에서 스스로 온실가스 감축에 참여하도록 20억 원을 들여 탄소중립포인트제(에너지ㆍ자동차)를 운영하고, 시군별로 온실가스 진단ㆍ컨설턴트를 양성해 도민의 탄소중립 생활 실천을 유도할 계획이다.

조현애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지난해 탄소중립 사업추진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미흡한 점은 보완해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겠다”며 “지역 중심의 탄소중립 이행 기반을 확산시키도록 경북도가 탄소중립 정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종현 기자 gim139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