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기적인 메타버스 사업 시도
지난해 ‘메타버스 수도 경북’을 선언한 경북도가 2023년 1년간 메타버스 기술 선점의 우위를 확보했다.
메타버스는 디지털 기술의 최종 결정체다. AI, 빅데이터, 5G 통신기술 등 첨단기술을 종합해 현실과 가상공간의 경계를 허문다.
도는 올해 1월 광역지자체 최초로 메타버스과학국 조직을 신설했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 흐름에 경북도를 새롭게 디자인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올해 메타버스과학국은 국가공모에 △산업 디지털 전환 협업지원센터 선정 △뿌리산업 제조공정 DX기반 구축 △SW 중심대학 지원사업 △스마트시티 솔루션 확산사업 등 총 37개 사업, 총사업비 2669억 원 규모에 국비 1738억 원을 확보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취임 이래 ‘과학기술이 대한민국 수도권 블랙홀 해법’임을 강조함에 따라 도는 과감하면서도 획기적인 메타버스 사업을 시도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경북만의 특화사업으로 △전국 최초 메타버스 플랫폼 ‘GB메타포트’서비스 오픈(11.20.) △전국 유일 도민 가상체험 ‘메타버스 XR체험존’ 운영 △6개 대학 협력 취업연계-인력양성 아카데미 등을 추진해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
현실과 가상공간이 뒤섞인 메타버스 가상 간부회의 개최(8.29.)로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정부보다도 앞서 메타버스(가상융합경제 활성화) 지원 조례(11.6.)도 제정했다.
메타버스 분야 정부 공모사업에 △디지털 마이스터고 지정 △메타버스 어린이집, 경로당 사업 △메타버스 노마드 사업 △메타버스 랩 등 5개 사업이 선정됐으며, 내년도 과기부 예산 ‘메타버스 디지털 미디어 혁신 허브 구축 사업’에 75억 원을 반영시켰다.
특히, 정부 디지털 전략에 메타버스는 ‘경북’이라는 인식도 자리잡혀 앞으로 혁신특구 지정, 한류 전당 등 국책사업 확보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메타버스 수도 경북’ 건설은 경북이 어려운 여건 속에도 반드시 걸어가야 할 여정”이라고 강조했다.
안동=김종현 기자 gim139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