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내년 국가투자예산 11조5016억 원 확보

김종현 기자
입력일 2023-12-22 16:08 수정일 2023-12-22 16:08 발행일 2023-12-2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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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도 국가투자예산 확보액 대비 5502억 원 증가
경북도, 내년 국가투자예산 11조5016억 원 확보
경북도청 전경.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2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정부예산에 경북지역 예산이 11조5016억 원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번 정부예산에 반영된 경북지역 국비예산은 고속도로ㆍ철도 등 국책 건의사업 5조6576억 원과 내년도 경북도 예산편성 국고보조금 5조8440억 원을 합한 금액으로, 매년 행정안전부에서 지자체에 교부되는 지방교부세는 제외된 수치다.

이는 전년도 국가투자예산 확보액 10조9514억 원 대비 5502억 원 증가(5%)했다.

지난 9월 국회에 제출된 정부예산안에는 국책 건의사업 5조5500억 원을 반영시켰고, 국회 예산 심의과정을 통해 1076억 원을 증액시켰다.

2024년 경북 국가투자예산 분야별 현황을 살펴보면 △SOC 분야 3조471억 원 △R&D 분야 6403억 원 △농림수산 분야 1조6028억 원 △문화관광 분야 3073억 원 △환경 분야 9022억 원 △복지 분야 4조955억 원 △산업 및 에너지 등 기타 분야 9064억 원이다.

주요 SOC사업으로는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포항~영덕) 1350억 원 △포항~영덕간 고속도로(남북 10축) 2907억 원 △남부 내륙철도(김천~거제) 2377억 원 △문경~김천 철도(문경~상주~김천)철도 30억 원 등이 반영됐다.

국회 예산심의 기간 쟁점이 됐던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기술개발사업 273억 원 △용융염원자로 원천기술개발사업 73억 원 △SMR제작지원 센터 건립 2억 원 등 원전 관련 예산을 모두 지켜내 에너지산업의 백년대계 토대를 든든하게 마련했다.

대구시 도축장 폐쇄 예정으로 인한 파장에 미리 대응하고자 안동 모돈 도축장 및 육가공장 증축사업 예산 30억 원, 울릉군 도서지역 생활필수품 해상운송비 지원사업 6억 원 등 정부안에 반영되지 못한 예산을 모두 반영하는 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초거대 AI클라우드팜 실증 및 AI확산환경 조성사업 40억 원 △마린펠로이드 바이오소재 산업화 플랫폼 구축사업 2억 원 △환동해 블루푸드 플라자 건립사업 6억 원 △첨단 백신 등 신규사업이 반영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24년 국비 11조5016억 원이라는 최대 국비 확보는 연초부터 목표를 세우고 지역 국회의원, 시군과 합심하여 노력한 결과”라면서 “어렵게 확보한 핵심사업 예산이 내실 있게 쓰일 수 있도록 집행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종현 기자 gim139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