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새로운 보건의료체계 선도하는 가시적 성과 도출

김종현 기자
입력일 2023-11-30 12:22 수정일 2023-11-30 12:22 발행일 2023-11-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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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합병원-지방의료원-의사회-공공보건의료지원단 뜻 모아
경북도, 새로운 보건의료체계 선도하는 가시적 성가 도출
경북도청 전경.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올 한 해 의료기관들과 끊임없는 소통과 협력으로 기대 이상의 결과를 도출하며 지역의 새로운 보건의료체계를 선도하는 가시적인 성가를 나타내고 있다.

도는 29일 대구 메리어트호텔에서 그간의 추진 성과들을 공유하고, 현장의 의견을 담아 정책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경북도 공공보건의료 협력강화 추진단’ 제3차 실무위원회를 열었다.

도는 지난 5월 ‘지역의 의사 수급과 필수의료 강화 등을 위해 지역 (상급)종합병원들과 공공의료기관, 의사회가 협력해 새로운 지역보건 의료체계를 만들어 보자’라는 기치를 내걸고 추진단을 출범했다.

추진단에는 경북도, 경북대학교병원,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 대구파티마병원, 동국대학교 경주병원, 영남대학교의료원, 칠곡경북대학교병원, 포항ㆍ김천ㆍ안동의료원, 경북도의사회, 경북도공공보건의료지원단 등 13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도는 대학병원도 의사 충원이 어려운 여건에서 추진단이 실효성 있게 작동하도록 하고자 지방의료원 의사 충원에 30억 원, 시설ㆍ장비 보강에 206억 원, 간호인력 교육ㆍ훈련 등 협력사업을 위해 1억5000만 원의 도비를 투입했다.

안동의료원은 경북대학교병원으로부터 신장내과 교수진 4명을 순환 파견받아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인공신장실 운영을 올 5월부터 재개할 수 있었고, 환자가 점점 늘어나 현재는 19명의 환자가 혈액투석을 받고 있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은 김천의료원으로 심장내과 교수진 3명의 파견 진료를 지원해 지역의 공공병원에서도 심장질환에 대한 진료와 검사, 간단한 시술들이 가능하게 됐다. 특히, 심장초음파 전문간호사도 함께 파견해 김천의료원 간호사 교육ㆍ훈련도 병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3곳의 의료원(포항ㆍ김천ㆍ안동)은 올해에만 응급의학과, 산부인과, 신장내과,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10명의 전문의 채용을 완료, 도민에 대한 양질의 필수의료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한편,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을 비롯한 6개의 종합병원에서 책임의료기관(포항ㆍ김천ㆍ안동의료원, 영주ㆍ상주적십자병원) 77명의 간호사에 대해 중환자 간호, 수술마취환자 간호 등 임상실무 교육을 제공했다. 이는 지역 공공병원 간호사들의 시야를 넓혀 실무능력을 높이는 좋은 기회라는 평가를 받았다.

도는 내년에도 의사 확보를 위해 예산 24억 원을 투입해 필수의료 전문의 충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앞으로 지역 대학병원의 정년퇴직 교수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확인돼 이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간호사 교육ㆍ훈련도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의 심장초음파 검사 교육ㆍ훈련 과정과 같이 3개월 이상 소요되는 심화과정을 강화한다.

신규사업으로 의료원의 의료서비스 질적 수준 개선 등을 위해 상급종합병원과 연계한 의료 질 관리 TF도 운영하는 한편, 필수의료 기능 강화를 위한 시설ㆍ장비 보강에도 296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황영호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추진단이 지역 의료계의 구심점이 돼 완결적 의료체계를 구축하고, 도민이 필요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더욱 힘을 모아주시기를 당부드린다. 경북도에서도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종현 기자 gim139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