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내년도 예산은 미래와 경제에 집중했다”

김종현 기자
입력일 2023-11-21 18:40 수정일 2023-11-21 18:40 발행일 2023-11-2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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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창의, 창의 3대 키워드 및 지방정부 권한 강조
이철우 경북도지사 “내년도 예산은 미래와 경제에 집중했다”
21일 경북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시정연설을 하는 이철우 도지사. 경북도 제공

이철우 도지사는 21일 “24년 경상북도의 예산은 써야 할 곳에 제대로 쓰는 예산”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경북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진행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에서 “서민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고 지방시대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면서도 미래세대를 위한 건전재정도 유지해야 하는 중용(中庸)의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우리는 미래세대를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는 건전재정의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성장엔진을 가동시키기 위해 새로운 투자를 더욱 과감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대학을 살리고 외국의 우수인력을 유치하는 등 미래를 책임질 ‘인재’를 키우고, 농업에서부터 관광산업까지 새로운 먹거리가 되도록 ‘정의’의 기운을 불어넣으며, 도민이 안전하고 걱정없이 살 수 있도록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는 도정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지방채 발행없이 전년 대비 5257억 원이 증가한 12조6078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내년도 예산안 중 국비보조사업은 7조1456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8843억 원 증액해서 편성했고, 자체사업은 3조973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61억 원 감액해 편성했다.

이 지사는 시정연설을 통해 △산업 18회 △투자 12회 △대학 11회 △인재 10회 △경제는 8회를 언급하면서 “첨단산업이 꽃피는 곳에는 훌륭한 대학이 있고, 훌륭한 대학이 있으면 이내가 모여들게 마련”이라고 했다.

또한 권한 10회, 지방정부 7회를 언급하며 지방정부에 권한을 대폭 이양해 지역의 주인들이 스스로 힘으로 결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지방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권한을 주어야 능력도 생긴다”며 “지방으로 제대로 된 권한과 재정을 가져올 수 있도록 남은 임기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안동=김종현 기자 gim139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