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근로시간 개편 방향 오는 8일 발표… 대국민 설문 결과 반영

김명은 기자
입력일 2023-11-02 16:23 수정일 2023-11-02 16:28 발행일 2023-11-0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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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현판

‘주 최대 69시간 노동’ 논란을 일으켜 보완에 들어갔던 정부의 근로시간 개편 방향이 내주 발표된다.

고용노동부는 2일 근로시간 제도 설문조사 결과와 이를 반영한 향후 개편 방향을 오는 8일 발표한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지난 3월 주 최대 52시간인 근로시간을 월, 분기, 연 단위로 유연화하는 개편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청년층을 중심으로 ‘주 최대 69시간 노동이 가능해졌다’는 비판이 일자 윤석열 대통령이 보완을 지시했다.

이에 노동부는 지난 6~9월 국민 6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집단심층면접(FGI) 등을 진행했다.

설문조사 문항은 근로시간 제도 운영 실태, 현행 근로시간 제도에 대한 인식, 향후 근로시간 제도 개편 방향 등 크게 3가지 형태로 구성됐다.

오는 8일 노동부 발표에는 구체적인 근로시간 개편 방안은 담기지 않을 전망이다.

이성희 노동부 차관은 지난달 10일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이달 초 발표될 내용이 근로시간 개편 보완 ‘방안’이 아닌 ‘방향’이라는 점을 특별히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일부 언론에서는 ‘300인 미만 일부 업종부터 선별적으로 근로시간제 유연화 적용을 검토한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노동부는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세종=김명은 기자 suppor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