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신공항 화물터미널 배치 문제는 국토부와 합리적인 대안 찾겠다”

김종현 기자
입력일 2023-10-22 10:07 수정일 2023-10-22 10:07 발행일 2023-10-2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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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갈등 때 신공항 사업 연기 우려
이철우 경북도지사 “신공항 화물터미널 배치 문제는 국토부와
20일 경북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철우 도지사가 박순범 도의원의 도정질문에 답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일 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 배치 논란과 관련해 “너무 갈등으로 가는 것처럼 보여 굉장히 미안하게 생각한다. 국토부와 협의해 합리적인 대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날 제342회 경북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박순범 경북도의원의 도정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하고 ”대구경북신공항 이전지를 선정하는 큰 것도 결정했는데, 작은 것은 합리적으로 서로 협의해서 해결해야지 우리끼리 싸우면 득이 되는게 하나도 없다”며 말했다.

이어 “신공항은 군공항 이전에 민간 공항 이전이 추가되는 것으로, 민간공항을 만드는 국토부가 결정할 일이고, 대구시와는 합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물류단지는 화물터미널에 붙어 있고, 전문가들도 물류단지와 화물터미널이 붙어 있어야 자유무역지대로 정하고 여러 가지 이점이 많다고 하더라”며 ”충분히 공부하고 더 합리적으로 전문가들과 같이 검토해 국토부와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은 맞대응이 중요한 게 아니라 조용히 과학적ㆍ합리적 해결 방안을 찾으며 공항 주변에 산업시설을 하나 더 만드는 것을 고민해야 하는 때”라며 “산업시설 등 의성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지사는 의성군민에게 “공항이 오는 것과 안 오는 것은 천지 차이다. 의성에 관광단지 100만 평과 농식품 클러스터가 만들어지고 고속도로, 철도 사업도 추진되며 많은 군인 가족도 이사 온다”며 “앞으로 사업추진 과정에서 크고 작은 갈등은 계속될 것이다. 그럴 때마다 서로 합리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공항 화물터미널 배치 문제를 두고 대구시와 경북 의성군이 갈등을 벌이자, 경북도는 복수의 화물터미널을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대구시와 경북도, 국토부, 국방부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안동=김종현 기자 gim139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