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식 “노사 법치주의 확실히 뿌리 내리겠다”

김명은기자
입력일 2023-10-12 10:56 수정일 2023-10-12 16:08 발행일 2023-10-1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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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분석 후 근로시간 개편 방향 마련”
이정식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노동조합 회계 공시 시스템 개통 관련 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2일 “노사 법치주의를 현장에 확실히 뿌리 내리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노동부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와 약자 보호를 위한 노동개혁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임금체불과 불공정 채용, 직장 내 괴롭힘 등 부조리한 직장 문화 개선 등을 주요 과제로 언급했다.

아울러 그는 “노동조합 자체 운영의 투명성과 자주성을 위해 회계공시 시스템 구축, 자율적 통제 방안 등 인프라 구축과 제도개선을 통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노동부는 앞서 지난 1일 ‘노동조합 회계공시 시스템’을 개통했다. 앞으로는 노동조합 상급단체와 산하조직 모두 결산결과를 공시해야 조합비에 대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이 장관은 또 “낡고 오래된 노동규범을 현대화하겠다”며 “근로시간은 설문조사 결과분석이 마무리되는 대로 투명하게 설명드리고, 보완 방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앞서 지난 3월 주 최대 52시간인 근로시간을 월, 분기, 연 단위로 유연화하는 개편안을 발표했지만 ‘주 최대 69시간 근로’ 논란이 일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로 보완에 나선 바 있다.

세종=김명은 기자 suppor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