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보안솔루션 기업 지슨, ‘제3회 혁신조달 경진대회’서 조달청장 표창

신화숙 기자
입력일 2023-09-26 14:32 수정일 2023-09-26 14:32 발행일 2023-09-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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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화장실 상시형 불법촬영 탐지 시스템으로 안전한 화장실 구현 공로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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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보안솔루션 기업 지슨은 26일 조달의 날을 맞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된 제3회 혁신조달 경진대회에서 조달청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기존 제품과 차별화되는 혁신성을 바탕으로 공공현안 해결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기술혁신을 적극적으로 이뤄낸 혁신기업과 공공기관의 제품과 서비스를 널리 알리기 위해 개최됐다.

지슨의 ‘상시형 불법촬영 탐지 시스템 Alpha-C’는 자체 연구개발한 열 감지 특허기술과 상시형 탐지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중화장실에서 발생하는 불법촬영 범죄를 사전 예방하는데 혁신적으로 기여한 제품으로, 지난해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지정됐다.

불법촬영 카메라 탐지 점검 대상인 공중화장실에서 기존의 휴대형 탐지기를 활용한 방식은 점검 주기를 늘리게 되면 탐지 장비가 너무 많이 필요하게 되고, 연 2회 일회성 정기점검 방식으로는 점검이 이뤄지지 않을 때 보안 공백이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어 실효성 문제가 제기됐다.

점검 주체인 관련 기관·지자체나 경찰에서도 현장 단속 인력 부족에 시달리며 한정된 예산으로 인한 애로사항도 많아 일선 현장에서는 부담 요소가 크다는 우려가 적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이유로, 기존 일회성 단속 방식은 불법촬영 범죄 예방 효과도 미미하며, 실제 범죄 적발 건수도 매우 저조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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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행안부에서 관련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 최근 5년간 경찰과 안심보안관·민간의 공중화장실 등의 점검 실적은 209만2607건이나 됐지만 실제 적발 건수는 ‘0’건 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슨은 사회에 암적으로 작용하는 공중화장실 불법촬영 범죄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방식에 착안했다. 그간의 공중화장실 탐지 단속 방식은 어디까지나 사후적인 대응 수단에 불과하단 점을 인지하고, 불법촬영 범죄를 사전에 예방한다는 아이디어로 접근해 이를 제품으로 구현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지슨이 개발한 상시형 불법촬영 탐지 시스템 Alpha-C는 공중화장실 칸에 고정 설치되어 열 감지 원리를 통해 24시간 365일 실시간으로 불법촬영 카메라를 탐지하는 방식이다.

설치된 공중화장실의 열 환경 데이터를 파악하고, 인공지능 기반의 온도 비교·분석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초소형 불법촬영 카메라의 열원부터 각종 일상용품으로 위장·은닉된 불법촬영 카메라 등 모든 유형의 설치형 카메라에 대응 가능하다.

지슨의 상시형 불법촬영 탐지 시스템 Alpha-C는 현재 대학교·기업·단체 등 대중 다수가 이용하는 공중화장실에 꾸준히 도입되고 있다. 정부기관과 지자체를 비롯한 기업, 단체 등 민간부문 공중화장실에도 도입되어 기존의 일회성 탐지 형태의 점검 방식을 획기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대안으로 여겨지고 있다.

지슨의 한동진 대표는 수상 소감에서 “기존의 불법촬영 카메라 점검 방식은 점검 인력에 의한 수동적인 방식이라 어려움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상시형 불법촬영 탐지 시스템 Alpha-C가 앞으로 꾸준히 확산된다면 매번 인력과 예산 등의 문제로 불법촬영 범죄 대응이 어려웠던 공중화장실을 사람들이 더욱 안전하게 이용하는 데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신화숙 기자 hsshin087@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