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전 대구시장 “내년 총선에 출마한다면 대구에서…”

김종현 기자
입력일 2023-09-20 14:32 수정일 2023-09-20 14:32 발행일 2023-09-2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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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포럼21 릴레이 정책토론회에서 출마 의사 밝혀
권영진 전 대구시장 “내년 총선에 출마한다면 대구에서…”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19일 아시아포럼21 릴레이 정책토론회에서 내년 총선에 출마할 뜻을 있음을 밝히고 있다. 아시아포럼21 제공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19일 “내년 총선에 출마하게 되면 대구에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권 전 시장은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 릴레이 정책토론회에서 “안동에 출마해 달라는 고향 사람의 요구가 크지만, 제가 대구시장 8년을 했다. 정치를 하게 되면 대구에서 하는 것이 정도 아니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제가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 반드시 출마해야겠다는 생각은 없다”며 “다만,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대구를 위해서 어떻게 하면 봉사하는 길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국회에 가는 것이 유일한 길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간혹 언론을 통해서 제가 어디에 출마한다는 말이 나돌고, 많은 분이 출마를 권유하기도 하고 혹은 기정사실로 하기도 한다”며 “전 아직 어디에서 어떻게 출마해야 한다고 생각할 만큼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도권공화국을 해체해 지역균형발전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지난 8년간 모든 것을 쏟아부은 대구의 미래를 위해서 제가 정치로 나서야 한다고 생각되면 주저없이 나설 각오”라고 강조했다.

권 전 시장은 “내년에 반드시 출마하겠다는 것이 제가 가야하는 길의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제 소명을 다하는 것 중에 출마는 하나의 길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제가 가야 할 길이 출마라면 그 길을 가겠다”고 역설했다.

대구=김종현 기자 gim139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