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해녀협회 출범…해녀 100여명 참여

김종현 기자
입력일 2023-09-17 11:18 수정일 2023-09-17 11:18 발행일 2023-09-1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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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 문화 보전 및 해녀 어업 활성화
경북도 해녀협회 출범…해녀 100여명 참여
경북해녀협회_출범식 장면. 경북도 제공

해녀학교 운영 등 해녀 문화 보전 및 해녀 어업 활성화를 위한 ‘경북도 해녀협회’가 15일 경북도 이웃어촌지원센터에서 창립기념식을 열었다.

경북도 해녀협회는 포항시 구룡포읍과 호미곶면에서 활동하는 해녀들이 주축이 됐고, 경주시와 영덕군 해녀들이 합류하면서 100여 명의 해녀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초대 회장에 성정희 구룡포 어촌계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성 회장은 구룡포에서 40여년 동안 해녀로 활동하면서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어업인 해녀 어업을 지켜왔다. 특히 해녀에 대한 자긍심으로 해녀 문화의 보존과 전파를 위해 노력해왔다.

경북도 해녀협회는 향후 경상북도 이웃어촌지원센터와 협업해 △청년들에게 해녀 어업을 전수하는 해녀학교 △해녀들의 어업활동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이용해서 공예품을 만드는 공예교실 △해녀들이 직접 잡은 해산물로 요리하는 요리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학생과 가족 단위의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비치코밍, 미역 말리기, 해양생태교실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1차 산업에 머물러 있던 해녀 어업을 6차 산업화할 계획이다.

김중권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이날 행사에서 “현재 경북 해녀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고령화 또한 심각해 해녀를 보존하기 위한 노력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경북도는 해녀 문화 전승ㆍ보전에 관한 조례 제정, 이웃어촌지원센터 건립 등 경북 해녀 보전 및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경북도 해녀 문화 보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종현 기자 gim139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