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클로바X, 사용자 피드백 반영 11월 기능 고도화

박철중 기자
입력일 2023-08-27 14:49 수정일 2023-08-27 14:52 발행일 2023-08-2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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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참고자료1이미지]CLOVAX로고
네이버 글로바X.(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최근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클로바X’를 공개한 가운데, 오는 11월 중 사용자의 피드백이 반영된 기능 고도화가 이뤄질 예정이다.

27일 네이버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11월 클로바X에 대한 성능 개선 등 순차적인 기능 고도화를 준비 중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기능이 개선될 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현재 3시간에 질문 30개로 제한된 기능 등이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클로바X는 네이버의 AI 거대언어모델(LLM)인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한 AI 챗봇 서비스로, 지난 24일 베타(시범 운영) 서비스로 출시된 이후 업계 안팎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출시되자마자 가입이 쇄도하면서 하루도 지나지 않아 서비스 가입을 위한 대기 등록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루빨리 클로바X를 써보고 싶다는 요청과 언제 쓸 수 있느냐는 문의가 쏟아지자 네이버는 주말에 일부 대기 등록자들에게 추가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서비스 제한 인원을 확대하는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며 “서비스 대기를 최대한 해소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오픈AI가 개발한 ‘챗GPT’의 한국판으로 기대를 모으는 클로바X의 가장 큰 장점은 단연 한국어와 한국 문화·맥락에 특화한 서비스라는 점이다.

가령 사투리 ‘금마’와 ‘점마’를 입력하면 챗GPT가 엉뚱한 답변을 내놓는 반면 클로바X은 “사투리에서 ‘금마’, ‘점마’는 각각 ‘그놈아’, ‘저놈아’를 줄인 말”이라며 정확하게 답변했다.

이 밖에도 클로바X는 계획 일정표 작성, 면접, 상품 비교, 일상 대화에서 한국의 상황과 한국인의 정서에 가장 잘 맞는 답변을 제공하는 데 뚜렷한 강점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생성형 AI 서비스가 오답이나 환각(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을 내놓는 현상은 클로바X에서도 동일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