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최대주주' 국민연금, 김영섭 대표 선임안 '찬성'

박준영 기자
입력일 2023-08-25 17:18 수정일 2023-08-25 17:20 발행일 2023-08-2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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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발탁된 김영섭 전 LG CNS 사장.(사진제공=LG CNS)

KT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김영섭 대표이사 선임 안건에 찬성표를 던지기로 했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25일 제11차 위원회를 개최해 오는 30일 열리는 KT 임시 주주총회에서 김영섭 대표이사 선임의 건과 함께 이사 선임, 경영계약서 승인, 임원 퇴직금 지급규정 개정 등 총 4개의 안건에 대해 모두 찬성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은 올해 6월 말 기준 KT 지분 7.99%를 보유 중이다. 지난해 12월 KT 이사회가 구현모 전 대표를 차기 대표 후보로 결정하자 경선 기본 원칙에 부합하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반대 의사를 비쳤다. 이에 구 전 대표는 중도 하차했다.

최근 세계적인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와 ISS가 김 후보의 대표이사 선임에 찬성 의견을 낸 데 이어 차기 수장 논란의 진원지였던 국민연금도 찬성표를 던지기로 하면서 김 후보가 차기 대표이사에 오를 가능성은 높아졌다.

한편, KT는 오는 30일 오전 서울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김 후보 대표이사 선임 등 4개 안건을 처리할 방침이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