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IT 소식] IBM, 생성형 AI 적용된 콘텐츠 공급망 솔루션 제공 外 AWS·알리바바 클라우드 등

박준영 기자
입력일 2023-08-08 16:39 수정일 2023-08-08 16:39 발행일 2023-08-0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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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이 어도비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기업들이 차세대 AI를 구현하고 콘텐츠를 더욱 빠르게 공급하도록 지원합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국내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AWS 생성형 AI 액셀러레이터’를 발표했으며 알리바바클라우드는 70억개 파라미터를 갖춘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오픈소스로 공개했습니다. 8일 IT 업계 새 소식들을 모아 봤습니다. ◇ IBM, 어도비와 파트너십 확대… 생성형 AI 적용된 콘텐츠 공급망 솔루션 제공
IBM, 어도비와 파트너십 확대
IBM은 어도비와의 오랜 파트너십을 확대해 기업 고객들이 어도비 센세이 GenAI 서비스 및 어도비 파이어플라이와 같은 어도비의 크리에이티브 생성형 AI 모델 제품군을 포함한 차세대 AI를 구현, 기업들의 콘텐츠 공급망을 성공적으로 가속화하도록 IBM 컨설팅을 통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IBM 컨설팅은 수십년간 축적된 AI 전문성을 기반으로 새로운 어도비 컨설팅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선보인다. 기업은 이 서비스를 통해 고객과의 상호 작용을 디지털 방식으로 재창조하고자 혁신, 기술, 디자인을 결합할 때 복잡한 생성형 AI 환경을 탐색할 수 있다.

또한, 어도비의 AI 콘텐츠 공급망 솔루션과 IBM 컨설팅의 서비스를 활용해 고객의 통합 콘텐츠 공급망 생태계 구축을 도울 수 있다. 디자인 및 크리에이티브 프로젝트에서 협업을 촉진하고 창의성을 극대화하며 속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작업을 자동화하고 이해 관계자에게 더 우수한 가시성을 제공한다.

어도비의 엔터프라이즈 고객은 2만 1000여명의 데이터·AI 전문 컨설턴트를 포함한 IBM 컨설팅 전문가와 협업할 수 있다. 이 전문가들은 설계 및 크리에이티브 프로세스를 위한 생성형 AI 모델을 효과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작업을 지원한다.

대표적으로 이미지 및 텍스트 효과 생성을 위한 파이어플라이와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전반에 임베드되어 생산성 향상을 위해 마케팅 워크플로우를 간소화하는 마케터를 위한 공동 파일럿 프로젝트 ‘센세이 GenAI’ 서비스가 있다.

맷 캔디 IBM 컨설팅 iX 고객 & 익스피리언스 트랜스포메이션 대표는 “놀라운 속도로 AI가 도입되고 있다. 생성형 AI를 적용해 고도의 맞춤형 고객 경험을 개발하고 성장의 동력으로 생산성을 높이려는 브랜드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며 “IBM은 어도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장해 마케터가 AI 기반 경험을 더 효과적으로 설계하도록 지원하며 동시에 적절한 보호 장치를 마련하도록 한다. AI가 신뢰와 투명성을 기반으로 브랜드 일관성과 도덕성을 증진시키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스틴 메리켈 어도비 디지털 익스피리언스 비즈니스 부사장은 “기업들이 한 차원 높은 개인화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도록 IBM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확대하려 한다”며 “어도비의 AI 콘텐츠 공급망 솔루션과 IBM의 사람 중심 설계를 융합함으로써 직원과 고객을 만족시키고 AI 도입을 가속화하며 더 나은 비즈니스 의사 결정을 이끌어내는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창의성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AWS-새한창업투자-KB인베스트먼트, ‘AWS 생성형 AI 액셀러레이터’ 발표
AWS
AWS는 새한창업투자, KB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6주 과정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AWS 생성형 AI 액셀러레이터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생성형 AI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강력한 AI 모델 및 도구, 업계 전문가들의 비즈니스 및 기술 멘토링, 선별된 자원, AWS 액티베이트 프로그램 참여 기회 및 최대 20만 달러 상당의 AWS 크레딧을 제공한다.

이 밖에 확장 가능한 인공지능(AI)을 개발, 배포 및 관리하는 통합 컴퓨팅 플랫폼 ‘애니스케일’과 기업의 머신러닝(ML) 분석을 지원하는 AI 솔루션 제공업체 TriEra 등을 포함한 업계를 선도하는 AI 및 ML 스타트업 창업자들로 구성된 커뮤니티와의 네트워킹 기회를 부여한다.

또한, 고객이 ML 여정을 가속화하도록 지원하는 ML 허브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점프스타트, 고객이 AWS에서 실행되는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를 찾아 구매하고 즉시 사용하도록 지원하는 온라인 소프트웨어 스토어 ‘AWS 마켓플레이스’ 등을 기반으로 서비스 준비를 마친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확장하는 기회가 주어진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트에 따르면 2021년 글로벌 생성형 AI 투자 규모는 약 15억 5000만 달러, 투자 건수는 105건이었다. 전 세계적으로 생성형 AI 스타트업에 대한 자본 투자는 2022년 26.5억 달러(투자 건수 110건)를 돌파하며 기록적인 수치를 보였다.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은 다양한 영역에 대한 이해 및 현실감 있는 대화와 이야기, 이미지, 영상, 음악을 생성하는 능력으로 개발자와 마니아들을 사로잡았다. 생성형 AI는 흔히 기반모델(FM)이라고 불리며 방대한 양의 데이터로 사전 훈련된 초대형 모델인 ML 모델로 구동된다.

오늘날 AWS 기반의 ML 모델은 공급망 내 마찰을 제거하고, 디지털 경험을 개인화하며, 재화와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고 가격을 저렴하게 만드는 등 유형의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김윤 새한창업투자 파트너는 “한국은 세계적인 수준의 디지털 인프라와 창의적인 문화 유전자, 세련된 사용자층과 최고 수준의 AI 인재를 기반으로 생성형 AI의 핵심 중심지가 될 자격을 갖췄다”며 “창의적인 기업가들과 함께 혁디지털과 아날로그 세계를 모두 변혁시킬 혁신적인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육성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혁 AWS 스타트업 에코시스템 한국, 일본 총괄은 “AWS는 생성형 AI 액셀러레이터를 통해 생성형 AI 스타트업의 산업 중심 솔루션 개발과 디지털 경제를 주도하는 혁신을 지원하고자 한다”며 “이번 새한창업투자, KB인베스트먼트와의 협업을 통해 훌륭한 아이디어를 가진 개발자들을 유치하고, 성장하는 국내 생성형 AI 스타트업 커뮤니티를 지원해 기쁘다”고 말했다.

AWS 생성형 AI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의 신청 기한은 25일까지며, 선정 결과는 다음 달 발표될 예정이다.

◇ 알리바바 클라우드, 70억개 파라미터 갖춘 LLM 오픈소스로 공개
알리바바 클라우드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70억개의 파라미터를 갖춘 LLM ‘Qwen-7B’와 ‘Qwen-7B-Chat’을 오픈소스로 8일 공개했다. 본 LLM은 인공지능(AI) 모델 커뮤니티 ‘모델스코프’와 협력 AI 플랫폼 ‘허깅페이스’를 통해 첫선을 보였다.

지난 4월 초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70억개 이상의 파라미터를 포함한 다양한 모델 사이즈를 제공하며 중국어와 영어 모두 인간이 생산하는 것에 준하는 높은 수준의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는 독자적인 첨단 LLM ‘통이치엔원’을 공개한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오픈소스는 사전 학습된 70억개의 파라미터 모델 Qwen-7B와 회화적으로 세밀하게 조정된 버전 Qwen-7B-Chat을 포함하고 있다.

AI 기술의 민주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전 세계 학계와 연구기관, 영리단체들이 모델의 코드와 가중치, 문서에 무료로 접근하도록 개방할 예정이다.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가 1억 명 이하인 기업들은 이 모델을 상업적 용도로 무상 사용이 가능하며, 1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프로그램의 경우 알리바바 클라우드에 라이선스를 요청할 수 있다.

Qwen-7B는 2조 개 이상의 토큰에 대해 사전 학습되었으며 이는 중국어, 영어, 기타 다국어 자료, 코드, 수학 등 일반 및 전문 분야를 포괄한다. 8K에 달하는 컨텍스트 길이도 갖췄다.

Qwen-7B-챗 모델은 학습 과정에서 인간의 지시사항에 맞추어 조정되었다. Qwen-7B와 Qwen-7B-챗 모델은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인프라 모두에서 배포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모델을 세밀하게 조정하고 효과적·경제적으로 자체적인 고품질 생성형 모델 구축이 가능하다.

사전 학습된 Qwen-7B 모델은 MMLU(대규모 다중작업 언어 이해) 벤치마크에서 56.7점의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유사하거나 일부 더 큰 규모의 여타 주요 사전학습 오픈소스 모델들의 성능을 능가했다. 이 벤치마크는 초등 수학, 컴퓨터 과학, 법률 등을 포함한 57가지의 다양한 과업을 수행하는 텍스트 모델의 다중 작업 정확도를 평가한다.

또한, Qwen-7B는 기초 모델을 위한 종합적인 중국어 평가 테스트 ‘C-이벌’에서 동등한 파라미터를 가진 모델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 모델은 인문학, 사회과학,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기타 분야를 포함한 총 52개 주제를 다루며, Qwen-7B는 GSM8K와 ‘휴먼이벌’과 같은 수학 및 코드 생성의 벤치마크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었다.

징런 저우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독자적인 LLM을 오픈소스로 공개해 포용적 기술을 촉진하고 보다 많은 개발자와 중소기업들이 생성형 AI의 이점을 누리도록 지원하고자 한다”며 “오픈소스 이니셔티브에 대한 확고하고 장기적인 지지자로서,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이처럼 개방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집단지성이 발휘되어 오픈소스 커뮤니티의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