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윤 대통령 ‘우크라이나 방문’ 비판에 “민주당, 흠집 내기 골몰 안타깝기 짝이 없어"

빈재욱 기자
입력일 2023-07-17 16:13 수정일 2023-07-17 16:19 발행일 2023-07-1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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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과 대화하는 김기현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당 관계자들이 17일 오전 수해를 입은 충남 공주시 옥룡동 한 아파트를 찾아 주민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7일 집중 호우로 인해 국내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방문으로 인해 귀국을 늦게 했다고 더불어민주당이 비판하자 “흠집 내기에만 골몰하는 민주당의 모습이 안타깝기 짝이 없다”며 “거대 야당다운 모습으로 민생을 챙겨주시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 현장을 찾은 후 기자들과 만나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순방 계획을 연기한 게 아니다”며 “오래전부터 이미 의논이 진행됐고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기로 했는데 보안 문제 때문에 나중에 발표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그는 “경제적으로 본다고 하더라도 전후 복구에 우리 대한민국이 참여해야 그만큼 혜택이 국민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판단하신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침수 피해와 관련해선 “미호강이 범람할 것 같다는 그런 긴급 안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대처가 없었는지 면밀하게 살펴봐야 할 것”이라며 “진상규명과 원인 분석 그리고 책임자가 있는지 가려 책임자가 있다면 엄중한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후변화에 맞춰서 전국적으로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해 수해 방지를 위한 근본적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며 “환경부에서 관리하는 것만으로 충분치 않다고 생각해 환경부·국토부·행안부 포함 관련된 소방청 유관 부처 의견을 모두 종합해 치수 계획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