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조실, 오송 지하차도 사망사고 원인 규명위한 감찰 착수

이원배 기자
입력일 2023-07-17 16:02 수정일 2023-07-17 16:07 발행일 2023-07-1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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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주민 긴급대피’, ‘지하차도 긴급통제’ 요청 112 신고 확인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 현장 찾은 한덕수..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16일 미호천 제방 유실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현장을 찾아 둘러보고 있다.(연합)

현재까지 1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충북 오송 궁평2지하차도(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망사고와 관련해 정부가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감찰에 들어갔다.

국무조정실은 17일 오후 오송 지하차도 사망사고와 관련한 원인 규명을 위한 감찰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국무조정실은 오송 지하차도 인명피해 발생 경위와 관련해 사고 발생시간(15일 오전 8시 40분)보다 1~2시간 가까이 빠른 사고 당일 오전 7시 2분과 7시 58분에 이미 ‘오송읍 주민 긴급대피’와 ‘궁평지하차도 긴급통제’를 요청하는 112 신고가 각각 한 차례씩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국조실은 이날 새벽 충북도·청주시·흥덕구 등 현장을 관할하는 광역·기초자치단체와 경찰·소방에 들어온 모든 위험 신고와 후속 조치의 기초 자료를 확보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특히 사고 전 지하차도에 대한 교통통제가 적시에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 이유를 밝히기 위해 관련 지자체와 경찰·소방의 안전조치 내역을 살펴보고 미호천 임시 제방공사와 관련된 각종 행정기록 등도 조사하기로 했다. 국조실은 이번 감찰은 신속히 진행해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국조실 관계자는 “모든 관련 기관이 예외 없이 조사대상에 포함된다”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국민 여러분께 신속하고 투명하게 알려드리고 징계와 고발, 수사의뢰, 제도개선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