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취업선원 절반은 외국인… “한국인 선원 고령화 심각”

이정아 기자
입력일 2023-07-17 13:43 수정일 2023-07-17 15:41 발행일 2023-07-1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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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지난해 우리나라 취업선원 중 절반이 외국인 선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인 선원 44%가 만 60세 이상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해양수산부는 17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2023 한국선원통계연보’를 발간했다. 이 통계연보는 대한민국 선원의 취업현황, 외국인 선원 고용현황, 선원 임금 수준 등을 담았다.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취업선원은 총 6만148명이며 한국인 선원은 3만1867명이다. 외국인 선원은 2만8281명으로 전체 선원의 47%를 차지했다.

한국인 선원의 임금수준은 월평균 518만원으로 2021년(497만원)보다 21만원 증가했고, 10년 전인 2013년(423만원)에 비해서는 22.5% 상승했다.

한국인 선원의 연령분포를 살펴보면 40대 미만은 20.5%(6517명), 4~50대는 35.8%(1만1406명), 60세 이상은 43.8%(1만3944명)로 집계됐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선원의 고령화가 심화되는 반면 신규인력은 현장 수요만큼 충원되지 않아 선원의 인력 부족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며 “‘선원 일자리 혁신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해 현장에 필요한 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전했다.

세종=이정아 기자 hellofeliz@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