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여성 원자력공인검사원 탄생… 25년 유리천장 깼다

이정아 기자
입력일 2023-07-17 09:33 수정일 2023-07-17 15:06 발행일 2023-07-18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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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윤정 한국재료연구원 기술기원 (사진=한국재료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이 첫 여성 원자력공인검사원을 배출했다.

17일 재료연에 따르면 원자력공인검사단 소속 차윤정 기술기원이 국내 여성 최초로 원자력공인검사원 자격을 취득했다.

원자력공인검사원은 원자력발전소에 들어가는 압력기기가 제작, 시공, 운영 과정에서 안전한지 확인하는 업무를 맡는다.

이를 위해 대한전기협회(KEA)는 전력 산업 설비와 기기의 안전성 등 품질 확보를 위한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을 만들고 관련 종사자 교육과 함께 자격시험을 관리·운영한다.

차윤정 기술기원은 원자력공인검사원 제도가 생긴 지 25년 만에 탄생한 첫 여성 합격자다.

차 기술기원은 재료연에서 2017년부터 근무를 시작해 기본 행정업무, 공인검사 계약, 사내교육 등 여러 일을 두루 해왔다.

2018년부터 자격취득을 위한 공부를 시작해 지난 6년간 4번의 낙방을 겪으며 총 5번의 시험에 응시해 이번에 그 결실을 보게 됐다.

특히 지난해 시험은 단 두 명만이 합격했을 정도로 이번 합격의 가치는 남다르다.

차 기술기원은 “남은 자격증까지 계속해서 도전하고 공부해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차윤정 기술기원은 부산 출신으로 만덕중학교를 나와 만덕고교, 부경대학교 조선공학과를 졸업했다.

세종=이정아 기자 hellofeliz@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