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IT 소식] 화웨이, AI 모델 '판구 3.0' 공개 外 NHN클라우드·세일즈포스 등

박준영 기자
입력일 2023-07-13 16:39 수정일 2023-07-13 17:02 발행일 2023-07-1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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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가 AI 모델 ‘판구 3.0’과 클라우드 서비스 ‘어센드 AI’를 최근 열린 ‘2023 화웨이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발표했습니다. 아울러 NHN클라우드가 출시한 ‘범용 OCR’ 서비스는 국제 챌린지 리더보드 상위권에 들었으며, 세일즈포스는 생성형 AI 기반 분석 플랫폼 ‘아인슈타인 GPT’의 신규 기능을 공개했습니다. 13일 IT 업계 새 소식들을 모아 봤습니다. ◇ 화웨이 클라우드, 업계 성장을 실현하는 AI 모델 ‘판구 3.0’ 공개
장 핑안 화웨이 상무이사 겸 화웨이 클라우드 대표
<span style="font-weight: normal;">장 핑안 화웨이 상무이사 겸 화웨이 클라우드 대표. (사진제공=화웨이)

화웨이는 ‘2023 화웨이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판구 3.0’과 ‘어센드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조연설에 나선 장 핑안 화웨이 상무이사 겸 화웨이 클라우드 대표는 “이러한 혁신은 업계 고객 및 파트너의 역량을 강화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변혁적인 성장을 위한 AI의 잠재력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판구 3.0은 사전 학습된 모델 시스템으로, 시나리오별 요구사항을 충족하고 여러 산업 분야에 걸쳐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도록 신속하게 조정할 수 있다. 판구 3.0은 대규모 데이터 세트 및 머신 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기상 예보, 신약 개발, 열차 내 결함 식별, 광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의 산업적 활용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장 대표는 “화웨이 클라우드 판구 모델은 모든 산업 분야에 속한 모든 구성원에게 지능형 비서를 제공하며 생산성 및 효율성 향상을 지원한다. 화웨이 클라우드는 산업을 위한 AI‘라는 비전 아래 판구 모델을 사용해 모든 산업을 AI로 재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웨이는 오는 18일 산둥에너지그룹과 ’판구 광산 모델‘의 첫 상용 사례를 공동 발표할 예정이다. 판구 광산 모델은 안전성, 효율성,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획기적인 솔루션으로, 본질적인 위험과 많은 인력 요구, 중대한 기술 및 안전 문제를 안고 있는 기존 채굴 작업에 강화된 디지털 기술을 구현함으로써 업계의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

기업은 화웨이의 판구 3.0과 어센드 AI 클라우드 서비스 기능을 활용해 새로운 차원의 안전과 효율성 및 생산성을 확보하고 각 산업에서 상당한 성장과 경쟁 우위를 선점할 수 있다. 혁신과 첨단 AI 솔루션 개발에 대한 화웨이의 노력은 고객에게 최첨단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다.

한편, 저명한 과학 저널 네이처는 지난 5일 화웨이 클라우드의 혁신적인 ’판구 웨더 AI 모델‘에 대한 논문을 게재했다. 이번 논문은 화웨이 판구 웨더 모델 팀이 43년간의 데이터를 활용해 딥러닝 기반의 정밀하고 정확한 전 세계 AI 기상 예보 시스템을 개발한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화웨이 클라우드의 판구 웨더는 최초의 AI 예측 모델로, 기존의 수치 기반 예보 방식보다 20% 더 높은 정확도를 보여주는 동시에 예측 속도를 1만배 향상시켜 전 세계 날씨 예측 시간을 수 초 수준으로 단축한 것이 특징이다. 핵심 요소와 일반적인 시간대에 초점을 맞춰 더욱 정밀한 기상 예보를 제공한다.

화웨이 클라우드 AI 부문 수석 연구원이자 IEEE 펠로우 및 국제 유라시아 과학 아카데미 학자를 겸하고 있는 티안 치 박사는 “AI 모델은 방대한 데이터에서 대기 진화에 대한 통계적 법칙을 찾아낼 수 있다. 현재 판구-웨더도 예보 시스템 작업을 대부분 마무리하고, 대기 상태의 진화 예측에 주력하고 있다”며 “화웨이 클라우드의 궁극적인 목표는 AI 기술을 활용해 차세대 기상 예보 프레임워크를 구축하며 기존 예보 시스템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NHN클라우드, ’범용 OCR‘ 출시… 국제 챌린지 리더보드 상위권 들며 성능 입증

NHN클라우드, '범용 OCR' 출시
<span style="font-weight: normal;">(이미지제공=NHN클라우드)

NHN클라우드는 모든 종류의 이미지 내 글자를 판독할 수 있는 신규 클라우드 상품 ’General OCR(범용 OCR)‘ 서비스가 국제 챌린지 리더보드 상위권에 들며 성능을 입증했다고 13일 밝혔다.

NHN클라우드가 자체 개발한 범용 OCR은 일반 문서를 비롯해 간판, 교통 표지판 등 일상 속 모든 종류의 이미지의 글자를 판독해 디지털화하는 서비스다. 사업자등록증 등 규격화된 문서는 물론 기사, 책, 포스터, 간판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글자를 판독해 별도 수기 작업 없이 디지털 형태로 보관 및 활용할 수 있다.

데이터 라벨링이 없는 이미지도 문자 인식 모델의 학습데이터로 사용할 수 있는 ’준지도학습‘ 기술이 적용돼 많은 공수가 소요되는 데이터 라벨링 작업 없이 순수 이미지 수집만으로 문자 인식 모델의 성능을 높이는 것이 가능하다.

이번 범용 OCR 기술에 적용된 알고리즘 2종은 권위 있는 컴퓨터 비전 국제 학회 ECCV의 챌린지 ’OOV - 사전 밖 어휘)‘의 ’잘린 단어 텍스트 인식‘ 부문에서 리더보드 상위권에 올랐다. 두 알고리즘에는 각기 다른 최적 OCR 모델 구조가 구축됐으며 1위 알고리즘에는 준지도학습 기술이 적용되었다.

해당 챌린지는 지원자가 제출한 OCR 알고리즘이 30만장의 테스트 데이터 이미지 속에 있는 사전적 단어와 고유명사와 같은 비사전적 텍스트를 정확히 판독한 비율이 높을수록 높은 순위가 매겨지는 OCR 대회다.

전 세계의 컴퓨터 비전 전문 조직들이 참여했으며 지난해 챌린지가 종료된 이후에도 리더보드가 활성화되어 있어 다수 조직에서 알고리즘을 후속 제출해 순위가 실시간으로 변동되고 있다. NHN클라우드가 후속 제출한 범용 OCR 알고리즘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높은 판독률을 기록하며 리더보드 1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NHN클라우드는 이번 서비스 출시로 △범용 OCR △문서 OCR △자동차번호판 OCR 라인업을 갖추며 다양한 산업군에 종사하는 고객사에 적합한 맞춤형 OCR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범용 OCR 알고리즘을 개발한 김연규 NHN 클라우드 컴퓨터비전1팀 선임은 “3년 이상 쌓아온 OCR 기술 역량을 이번 범용 OCR모델 구조에 녹여냈으며, 내부 성능 벤치마크에 이어 글로벌 챌린지 리더보드를 통해서 모델 구조의 우수성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뛰어난 OCR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여권, 필기체, 표 등도 인식할 수 있는 OCR 서비스도 개발 및 출시해 ’일상 속 AI로 편의를 제공한다‘는 NHN클라우드 AI 사업의 모토를 지속 실현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세일즈포스, ’아인슈타인 GPT‘ 신규 기능 공개… “고객경험 혁신 선도”

세일즈포스 고객접점별 생성형 AI CRM 솔루션
<span style="font-weight: normal;">(이미지제공=세일즈포스)

세일즈포스는 생성형 AI 기반 분석 플랫폼 ’아인슈타인 GPT‘의 고객 접점 전 영역에 걸친 신규 기능을 13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신기능은 △마케팅 GPT △커머스 GPT △세일즈 GPT △서비스 GPT △필드 서비스 GPT 등으로, 세일즈포스가 제시하는 AI, CRM,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AI 솔루션의 일환이다.

마케팅 GPT는 생성형 AI와 데이터 클라우드의 퍼스트 파티 데이터를 기반으로 초개인화 마케팅에 필요한 맞춤형 콘텐츠를 자동으로 생성하고 캠페인을 자동화함으로써 마케팅 부서의 업무 생산성을 견인한다.

커머스 GPT는 비용 개선, 평균 주문 가치(AOV) 개선 등 커머스 운영 목표에 대한 인사이트를 자동으로 생성하고 커머스 팀 직원을 위한 다음 액션을 제안하는 것을 물론, 제품 카탈로그 데이터를 자동으로 입력하고 콘텐츠를 생성하는 등 업무 효율성 극대화를 돕는다.

세일즈 GPT는 실시간 데이터로 뒷받침되는 신뢰할 수 있는 생성형 AI를 통해 영업 담당자가 업무 방식을 혁신함에 따라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영업 활동을 수행하도록 지원한다.

세일즈포스에 따르면 서비스 GPT와 필드 서비스 GPT는 실시간 데이터 소스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응답을 자동 생성해 서비스 상담원의 고객 대응을 가속화한다. 아울러 고객 히스토리를 바탕으로 서비스 사례와 고객 대응 내용을 자동으로 요약 및 생성하고, 현장 서비스 팀이 도착하기 전 핵심 정보를 제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등 고객경험을 향상과 비용 절감을 지원한다.

한편, 세일즈포스가 영업, 마케팅, 서비스, 커머스 등 고객접점 부서에 속한 전 세계 4000명 이상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8%는 생성형 AI가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데이빗 쉬마이어 세일즈포스 최고제품책임자는 “오늘날 기업은 AI 기술과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과의 모든 접점에서 개인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역량 확보를 목표로 한다”며 “신뢰할 수 있는 퍼스트 파티 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생성형 AI 기술은 기업과 고객이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한 차원 더 혁신하는 동시에 직원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부한 세일즈포스 코리아 대표는 “이제 생성형 AI는 기술의 발전을 넘어 기업의 비즈니스 형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세일즈포스는 생성형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고객 및 직원경험 향상을 지원하기 위한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번에 공개된 아인슈타인 GPT의 신기능들은 AI, CRM, 데이터와 함께 고객과 기업 간의 접점을 혁신하고 비즈니스의 새로운 도약을 견인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