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IT 소식] 알리바바 클라우드, AI 이미지 생성 모델 '통이 완샹' 공개 外 돌비·한국MS 등

박준영 기자
입력일 2023-07-11 16:26 수정일 2023-07-11 16:28 발행일 2023-07-11 99면
인쇄아이콘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AI 이미지 생성 모델 ‘통이 완샹’을 공개했습니다. 이와 함께 돌비는 언리얼 엔진에 최적화된 네이티브 돌비 비전과 돌비 에트모스 플러그인을 출시했고,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MS 런처’ 혜택을 대폭 강화했다고 합니다. 11일 IT 업계 새 소식들을 모아 봤습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 알리바바 클라우드, 기업 창의성·생산성 향상 위한 AI 이미지 생성 모델 ‘통이 완샹’ 공개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세계 인공지능 콘퍼런스 2023’에서 최신 AI 이미지 생성 모델 ‘통이 완샹’을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완샹’은 ‘수만 개의 이미지’라는 뜻을 지닌 중국어로, 통이 완샹은 현재 중국 내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또한,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모델스코프’의 다양한 AI 모델을 활용해 언어, 시각, 음성 영역에서 복잡하고 전문적인 AI 작업을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다목적 프레임워크 ‘모델스코프GPT’를 출시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지난해 발표한 오픈소스 서비스형 모델(MaaS) 플랫폼 모델스코프는 900개 이상의 AI 모델을 제공한다.

통이 완샹은 중국어나 영어 텍스트 프롬프트를 입력받아 수채화, 유화, 중국화, 애니메이션, 스케치, 평면 일러스트레이션, 3D 만화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이미지를 생성하는 등 다양한 작업을 능숙하게 처리할 수 있다. 어떤 이미지든 유사한 스타일의 새로운 이미지로 변환하거나 스타일 전송 기능을 통해 원본 이미지의 내용을 유지하면서 다른 그림의 시각적 스타일을 입히는 것이 가능하다.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보유한 지식 구조화, 시각 AI, 자연어 처리(NLP) 분야 선도적 기술을 기반으로 다국어 자료를 활용해 학습을 강화한다. 이 때문에 뛰어난 의미 이해력을 자랑하며, 정확하고 맥락에 맞는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신호 대 잡음 비를 기반으로 고해상도 확산 프로세스를 최적화해 구도의 정확도와 세부 선명도 간의 균형을 맞추는 동시에 깔끔한 배경을 지닌 고대비의 멋진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통이 완샹은 이미지 합성 품질과 창의성은 유지하면서 공간 레이아웃과 팔레트 등 최종 이미지 출력을 더욱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독자적 대규모 모델 ‘컴포저’를 이용해 개발됐다.

통이 완샹과 함께 공개된 모델스코프GPT는 거대언어모델(LLM)을 컨트롤러로 사용해 모델스코프 오픈소스 커뮤니티의 광범위한 분야별 전문 모델을 연결한다. 기업과 개발자는 모델스코프GPT를 무료로 활용해 다국어 동영상 제작과 같이 사용자의 요청에 따른 정교한 AI 작업을 수행하는 데 가장 적합한 모델을 사용할 수 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지난 4월 ‘통이치엔원’이라는 이름의 LLM을 출시했으며, 이를 가까운 미래에 알리바바의 다양한 비즈니스에 통합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할 계획이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통이치엔원이 출시된 이후 핀테크, 전자, 운송, 패션, 유제품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으로부터 30만 건 이상의 베타 테스트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통이치엔원은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지능형 어시스턴트 ‘팅우’에도 통합돼 어시스턴트가 높은 수준의 정확성과 효율성으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이해하고 분석하도록 돕는다. ‘통이 팅우’가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36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액세스했다.

징런 저우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기업과 커뮤니티가 더 큰 창의성과 생산성을 발휘하도록 돕는 패러다임 전환 기술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통이 완샹은 고급 생성형 AI 모델을 추구하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또 다른 중요 이정표”라며 “통이 완샹은 고품질 생성 AI 이미지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전자상거래, 게임, 디자인,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 AI 아트와 창의적 표현의 개발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돌비 비전 및 돌비 애트모스 플러그인
(이미지제공=돌비 레버러토리스)

◇ 돌비, ‘언리얼 엔진’에 최적화된 네이티브 돌비 비전·돌비 애트모스 플러그인 출시돌비 래버러토리스는 개발자가 ‘언리얼 엔진’에서 ‘돌비 비전’과 ‘돌비 애트모스’로 게임을 제작하도록 지원하는 무료 플러그인 2종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개발자는 편리하게 통합된 플러그인을 통해 몇 번의 클릭만으로 돌비 비전과 돌비 애트모스를 사용해 게임의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언리얼 엔진에서 게임을 개발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과 자원도 절약한다.

돌비 비전은 개발자가 픽셀 단위의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해 보다 강렬하고 생생한 게임 경험을 제공하도록 지원한다. 뛰어난 밝기와 폭넓은 명암비, 생생한 컬러와 선명한 디테일의 압도적 화질을 통해 플레이어는 게임 액션에 더욱 빠져들게 된다. 돌비 비전은 이전 화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색상과 함께 일반 화질 대비 최대 40배 높은 밝기와 10배 더 어두운 화면을 제공한다.

특히, 돌비 비전에서 한 번의 그레이딩을 통해 HDR10, SDR과 같은 모든 비디오 포맷으로 영상을 출력할 수 있다. 소비자가 사용하는 기기 및 플랫폼에 맞춰 개별적인 결과물을 제작할 필요가 없어 개발자는 시간과 리소스 절약이 가능하다. GPU 프레임타임은 0.2㎳ 미만이며, 게임이 돌비 비전 디스플레이에 연결되면 보정 화면이 별도로 필요하지 않다.

개발자는 SDR 결과물의 비주얼을 조정하는 ‘트림’ 기능을 사용해 HDR이 아닌 기기를 포함한 다양한 디스플레이 환경에서 화질을 의도에 맞게 일관된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 모든 돌비 비전 기능은 블루프린트 및 타임라인을 통해 각 프레임에서 동적 업데이트가 가능해 개발자에게 더 많은 유연성을 제공한다. 돌비 비전 플러그인은 윈도우10·11 및 XSX|S용으로 설계된 게임 개발을 지원한다.

돌비 애트모스는 개발자가 새로운 방식으로 오디오를 활용해 플레이어의 경험을 강화하도록 지원하는 몰입형 오디오 경험이다. 풍부하고 다차원적인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를 통해 플레이어는 같은 팀 및 상대편의 위치와 움직임을 정확히 파악하며, 게임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디테일한 사운드까지 포착할 수 있다.

이로써 기본적인 언리얼 엔진 지원에 의존하던 게임 개발자들은 최초로 커스텀 통합 없이도 돌비 애트모스 믹스로 게임을 개발할 수 있다. 교차 플랫폼 지원 기능을 바탕으로 돌비 애트모스 믹스가 호환 가능한 모든 플랫폼에 동적으로 최적화되기 때문에 개발자는 소비자의 청취 환경에 맞는 다수의 오디오 프로젝트를 준비할 필요 없이 시간과 자원을 아낄 수 있다.

신규 믹싱 기능이 돌비 애트모스 게임에 새로운 차원을 더하며, Xbox와 PC에서 헤드폰을 사용할 경우 한층 더 강화된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다. 돌비 애트모스 플러그인은 안드로이드, 윈도우10·11, Xbox One 또는 그 이후 버전에서 설계된 게임 개발을 지원한다.

마헤쉬 발라크리쉬난 돌비 래버러토리스 컨슈머 엔터테인먼트 부문 부사장(VP)은 “돌비 비전과 돌비 애트모스가 언리얼 엔진에 네이티브로 통합되면서 개발자들은 뛰어난 비주얼과 몰입감 넘치는 사운드로 더욱 쉽게 플레이어를 즐겁게 만들 수 있게 됐다”며 “새로운 플러그인은 개발자들이 전에 없던 방식으로 플레이어를 사로잡는 놀라운 수준의 게임을 구현하도록 지원함으로써, 개발자에게 새롭고 혁신적인 도구를 제공하는 돌비의 여정에 기념비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런처
(이미지제공=한국MS)

◇ 한국MS, 스타트업 위한 ‘MS 런처’ 혜택 강화한국MS는 MS 런처의 혜택을 대폭 강화하고 MS와 함께 성장할 스타트업을 찾는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출범한 MS 런처는 국내 스타트업이 직면한 문제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기술적, 금전적 혜택을 제공한다. 아이디어가 있는 소프트웨어 기반 제품 또는 서비스 개발 중심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하며, 현재까지 200곳이 넘는 국내 스타트업들이 지원했다.

MS 런처는 클라우드 애저 크레딧, 각종 라이선스 및 기술 지원을 포함해 개별 스타트업에 최대 5억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한다. 크레딧은 아이디어, 개발, 제품 출시 및 고객 확보, 시장 확장 등 단계에 따라 최대 2억원(미화 15만 달러) 상당을 차등 지급한다.

애저 크레딧으로 챗GPT, GPT-4, 달리2 등 AI 모델을 활용하는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스타트업은 이를 통해 가장 진보한 AI 모델을 보안, 데이터 개인정보보호, 책임 있는 AI 등 애저가 제공하는 엔터프라이즈 기능과 함께 안전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깃허브 엔터프라이즈, 비주얼 스튜디오 엔터프라이즈, M365, 파워 BI, 다이나믹스 365 등 개발자 및 비즈니스 도구도 무상 지원한다.

여기에 국내 스타트업이 더욱 다양한 기술을 경험하도록 지원하는 혜택이 추가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스타트업에는 오픈AI와 노코드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 ‘버블’에 대한 크레딧을 지원, 6개월간 각각 2500 달러, 3000 달러 상당 서비스 이용 기회를 제공한다. 기존 M365 지원 혜택도 비즈니스 스탠다드 버전에서 프리미엄으로 업그레이드됐다.

비즈니스 운영에 있어 스타트업이 겪는 실질적인 어려움을 지원하는 혜택도 대폭 확대됐다. 채용, 교육, 홍보 등 다양한 플랫폼을 한정적으로 할인된 비용 혹은 무료로 활용할 수 있다.

△국내 1위 법률서비스 플랫폼 ‘로톡’ △함께 지식을 공유하고 성장하는 연구 문화를 만드는 ‘모두의연구소’ △해외 개발자 채용 플랫폼 ‘슈퍼코더’ △임직원 식사솔루션 ‘식권대장’ △코드스테이츠의 IT 직군 전문 채용 플랫폼 ‘코드십’ △주니어 인재 채용 서비스 ‘슈퍼패스’ △AI 기반 언론홍보 자동화 솔루션 ‘AIPR’ 등이 포함된다.

또한 메가존클라우드, 클루커스에 이어 에쓰핀테크놀로지가 MS 런처의 새로운 운영 파트너사로 합류했다. 운영사가 제공하는 혜택과 노하우가 다양해짐에 따라, 스타트업은 회사에 맞는 파트너사를 선택해 MS와의 성장 여정을 함께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MS 런처는 일부 10인 이내 규모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서울에 위치한 코워킹 스페이스 입주 기회를 마련, 초기 6개월간의 임대료 부담을 덜어준다.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을 선발해 IR 피칭 역량 강화를 위한 기회도 제공한다.

정우근 한국MS 디지털 네이티브 팀장은 “MS 런처 출범 약 1년 만에 200곳이 넘는 국내 스타트업이 업계 최대 규모의 혜택을 활용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애저 오픈AI 서비스 등 혜택이 대폭 강화된 만큼 더욱 빠른 성장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스타트업과 함께 직면한 과제를 해결해 나가며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