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 K-스마트축산 물꼬…동남아 진출 본격화 첫발

곽진성 기자
입력일 2023-07-05 15:48 수정일 2023-07-05 15:52 발행일 2023-07-0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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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말레이시아 축산단체간 축산분야 ICT 교류 골자 MOU, 5일 체결
말레이시아에 K-스마트축산 인프라 확산 위한 교두보 마련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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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의 ‘농업 스마트 기술’ 갈증 해소에 기여할 K-스마트축산이 물꼬를 텄다. 향후 동남아 진출 본격화에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농림축산식품부는 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한·말레이시아 축산단체 간 축산분야 정보통신기술(ICT) 교류와 협력 강화 등을 위한 골자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양국 정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이뤄진 이 MOU는 농업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한·말레이시아 농업장관회의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국내 스마트축산 운영 서비스 업체인 한국축산데이터는 지난해 12월 16만 마리 규모의 말레이시아 육계 농장에 가축 헬스케어 솔루션인 ‘팜스플랜’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4월부터는 현지 농장에 팜스플랜 하드웨어 구축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뤄진 이번 MOU는 한·말레이시아 간 농업분야 협력과제 발굴과 축산분야 스마트팜 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한 수출 확대 등 적극 지원 필요성의 공감대를 토대로 이뤄졌다는 것이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특히 말레이시아 측에서 적극적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파악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말련 축단협 측에서 양국기업간의 축산분야 ICT MOU 체결에 농식품부 관계자의 참관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말레이시아가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스마트 기술을 통한 농업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MOU를 통해 K-스마트축산 인프라의 동남아 진출 교두보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경석 농식품부 축산정책과장은 “향후 스마트축산 관련 유망 수출기업·모델 발굴과 실증 프로젝트 추진, 해외 진출에 필요한 정보와 행정지원 강화, 정보통신기술(ICT) 장비와 서비스에 대한 품질인증 등을 통해 국내 스마트축산 장비와 솔루션 업체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곽진성 기자 pe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