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윤 대통령, 쿠데타로 대통령 된 것' 발언한 윤영찬 징계안 제출

빈재욱 기자
입력일 2023-07-04 16:42 수정일 2023-07-04 16:42 발행일 2023-07-0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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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영찬 의원 징계안 제출
국민의힘 정경희 원내부대표(오른쪽)와 전주혜 원내대변인이 4일 국회 의안과에 민주당 윤영찬 의원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은 4일 “문재인 정부에서 사실상 쿠데타를 통해 대통령이 됐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한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이날 정경희 원내부대표와 함께 국회 의안과에서 윤 의원 징계안을 제출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소중한 표로 당선된 윤 대통령에 대해 검찰 쿠데타를 운운하며 국민 주권을 짓밟는 발언을 했기 때문”이라며 징계안을 제출한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달 28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윤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을 언급하며 ‘반국가세력’이라고 발언한 배경과 관련해 “쿠데타를 일으킨 장본인들은 항상 체제 정당성이 굉장히 중요하고 그걸 이데올로기화하는 습성이 있다”며 “본인의 정당성을 주장하려다 보니 이런 극단적인 발언이 나오고, 이전 정부를 부인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이날 윤 의원의 징계안을 제출한 배경엔 앞서 민주당이 ‘마약 도취’ 발언을 한 김기현 대표의 국회 징계를 요청하자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최근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이 야당 주도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지정되자 “마약에 도취 돼 오로지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해한다”고 발언하며 민주당으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