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매리엇 SAP APJ 회장 "AI 시대, 혁신 솔루션으로 韓 지속성장 지원할 것"

박준영 기자
입력일 2023-07-05 06:00 수정일 2023-07-05 06:00 발행일 2023-07-0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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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 NOW Seoul 2023 기자간담회
군터 로테르멜 SAP 지속가능성 엔지니어링 총괄(왼쪽부터), 루돌프 호이스 SAP S/4HANA 클라우드 엔지니어링 총괄, 요 바일바흐 SAP 비즈니스 테크놀로지 플랫폼(BTP) 엔지니어링 총괄, 폴 매리엇 회장이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공=SAP코리아)

글로벌 전사적자원관리(ERP) 기업 SAP가 다가오는 인공지능(AI) 시대를 대비해 기업들의 성공을 지원하는 자사의 혁신 솔루션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한국 기업들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SAP코리아는 4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SAP NOW 서울 2023’을 개최했다. 현장에는 폴 매리엇 SAP APJ 회장 및 SAP 관계자가 참석했다.

먼저, 매리엇 회장은 SAP가 고객 기업의 성공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을 강조하며 △비즈니스 솔루션에 책임감 있는 AI 적용 △탄소 추적을 위한 장부 기반 회계 △공급망 회복탄력성 강화를 위한 네트워크 설립 등을 소개했다.

매리엇 회장은 “한국의 5대 대기업이 모두 SAP의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한국의 중소기업들도 SAP 솔루션을 많이 사용하는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현재 경제 상황에서 가장 확실한 것은 ‘불확실성’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기업이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SAP가 당면한 목표”라고 밝혔다.

특히, 매리엇 회장은 지난 3년간 진행된 한국 시장의 변화에 대해 주목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한국 시장은 클라우드 중심의 혁신이 가속화됐으며, 디지털 전환 역시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는 SAP의 여러 솔루션이 활용됐다.

매리엇 회장은 “LG CNS나 SK와 같은 대기업 고객뿐 아니라 카카오와 같이 급격히 빠르게 성장한 기업들도 SAP의 솔루션을 활용한 혁신 파트너”라며 “SAP는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도 디지털 전환을 쉽게 진행하도록 이니셔티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매리엇 회장은 지난 5월 미국에서 열린 ‘사파이어 2023’에서 공개한 ‘SAP 비즈니스 AI’의 최신 업데이트를 공유하고 고객의 안전한 AI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생성형 AI와 ‘챗GPT’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AI를 윤리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매리엇 회장은 역설했다.

매리엇 회장은 “AI와 관련해 SAP는 오랜 기간 효율적인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구축하고자 노력해 왔고 이미 수천개의 기업이 사용 중”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이 새로운 AI 시대에 대비해 비즈니스 크리티컬한 문제를 해결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ERP 중 ‘자원’의 정의에 탄소를 포함한 ‘친환경 장부(그린 렛져)’의 신규 업데이트도 소개했다. 친환경 장부를 통해 탄소 배출량을 계산함으로써 기업은 높은 가시성, 정확성, 신뢰성을 바탕으로 친환경 부문 지표를 관리할 수 있다.

매리엇 회장은 “은행 계좌를 통해 돈을 관리하는 것처럼 친환경 장부로 탄소를 관리하는 것”이라며 “친환경 장부는 탄소와 관련해 정확한 재무제표를 구현하도록 지원한다. 기업이 비즈니스 결정을 내릴 때 비재무적인 영향을 정확하게 제공하는 것이 친환경 장부의 강력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연간 약 4조 5000억 달러의 거래가 이뤄지는 종합 B2B 협업 플랫폼 ‘SAP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 시장에서 회복탄력성을 강화한 공급망을 구축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매리엇 회장은 “SAP는 고객이 회복탄력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민첩하고 지능적인 기업으로 변모하며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운영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지난 30년간 성공을 토대로 앞으로 30년간 성공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