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이상 “보건산업, 건강증진에 기여”…90%는 ‘첨단재생의료 유망’

김성서 기자
입력일 2023-07-03 16:16 수정일 2023-07-03 16:19 발행일 2023-07-0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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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산업진흥원, 보건산업 대국민 인식조사
첨단 보건의료기술 경험, 건강관리 앱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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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우리나라 국민 절반 이상은 보건산업이 국민 건강 증진과 국가 경제 발전,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는 인식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람의 신체 구조나 기능을 재생·회복시키기 위해 인체세포 등을 이용해 실시하는 ‘첨단재생의료’에 대해서는 유망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해 11~12월 일반 국민 1000명과 산업계 329명, 의료계 224명 등 총 155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보건산업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진흥원은 보건산업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조사해 현장에서 필요한 정책 수립을 지원하기위해 지난 2020년부터 보건산업 대국민 인식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5.9%은 보건산업의 기여도를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국가 경제 발전(77.3%)과 일자리 창출(59.3%)에도 보고있었는데, 이는 산업계와 의료계에서도 같은 평가를 한 것이다.

최고 경쟁력을 보유한 국가로는 의약품·의료기기산업은 미국이라는 것에 대해 이견이 없었다. 다만 화장품산업에 대해 산업계는 미국이라고 답했고, 일반국민과 의료예에서는 프랑스인 것으로 보고 있었다.

첨단 보건의료기술에 대한 경험에 대해서는 건강관리 앱(57.4%), 웨어러블기기(37.5%), 비대면의료(14.5%), 유전자검사(12.1%)을 경험한 경우가 많았다. 향후 첨단 보건의료기술에 대한 이용 의사는 건강관리 앱(52.2%), 웨어러블 기기(46.8%), 정밀의료(40.1%), 보건의료 마이데이터(36.8%), 디지털치료기기(35.9%) 순으로 많았다.

이러한 기술에 대한 우려는 일반 국민과 의료계가 엇갈렸다. 일반국민은 웨어러블기기·유전자검사·정밀의료·디지털치료기기·첨단재생의료은 비용 부담, 건강관리 앱·보건의료 마이데이터·비대면의료에 대해서는 효과에 대한 근거 부족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반면 의료계에서는 웨어러블기기·디지털치료기기는 효과에 대한 근거 부족을, 비대면의료의 경우 안전성에 대한 검증 부족을, 보건의료 마이데이터·유전자검사에 대해선 사회윤리적 문제를 우려하고 있다.

보건산업 정책·사업 중 시급한 부문에 대해 일반국민은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44.6%), 고령친화산업 육성(24.1%), 혁신 제약기업 육성(12.1%), 혁신 의료기기 육성(11.9%) 등 순으로 응답했다. 산업계는 연구개발지원(40.7%), 전문인력 확보지원(13.4%), 금융·세제 지원(12.2%)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람의 신체구조 또는 기능을 재생·회복·형성하거나 질병을 치료·예방하기 위해 인체세포등을 이용해 실시하는 세포치료, 유전자치료 등 ‘첨단재생의료’에 대해 국민의 58.9%가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러한 사업에 대한 유망성에 대해서는 91.9%가 높다고 보고 있었다.

산업 발전 가능성에 대해 산업계(79.6%)와 의료계(87.1%) 모두 높게 평가했는데, 이는 향후 수요가 늘거나 산·학·연·병의 높은 수준 등이 주요 이유로 꼽혔다.

한동우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은 “이번 인식조사를 통해 첨단재생의료산업 등 보건산업에 관한 국민·산업계·의료계의 제반 인식을 세부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면서 “이러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국민과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현실적인 정책을 발굴하고 사업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김성서 기자 bible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