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리 가족을 이롭게 하자”… 서울K-가족축제 개막

이정아 기자
입력일 2023-06-30 16:00 수정일 2023-06-30 16:08 발행일 2023-06-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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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서울시청 시민청 태평홀에서 개최된 ‘2023 K-가족축제 개막식 및 포럼에서 이명선 조직위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조직위 제공)

저출산·고령화 극복을 위한 서울K-가족축제가 지난 29일 서울시청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명선 이화여대 명예교수 겸 공동조직위원장 등 서울K-가족축제 조직위원회와 신영숙 서울시여성폭력피해지원시설협의회 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널리 가족을 이롭게 하자’를 주제로 정했다.

개회식에서 이명선 공동조직위원장은 “저출산·고령화 위기의 진단과 해법은 더 이상 유럽의 사례에 의지할 수 없는 일”이라며 “한민족의 유구한 역사에서 저출산·고령화 위기 극복의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조직위에 따르면 우리나라 결혼적령기 남녀 미혼율은 50%, 합계출산율은 0.78명이다. 반면 노인층 빈곤율과 이혼율은 전 세계 상위권이며 자살률은 1위다.

남광규 고려대 교수는 ‘결혼·가족 중심 정책에 의한 저출산·고령화·가족해체 위기의 극복’, ‘저출산·가족해체 위기 극복을 위한 가족 윤리와 가치관 교육’이라는 주제로 세션을 진행했다.

조직위는 다음 달 2일까지 서울 청계광장에서 K-Family 토크콘서트, 한국 전통혼례 퍼포먼스, K-가족을 알리는 공연 및 퍼포먼스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저출산·고령화와 같은 담론과 공론의 장 형성을 정부 산하 공공기관이 아닌 순수 시민단체가 주도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정아 기자 hellofeliz@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