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내달 카리브공동체 정상회의 참석… 식량안보 협력 논의

이정아 기자
입력일 2023-06-30 09:24 수정일 2023-06-30 09:25 발행일 2023-06-30 99면
인쇄아이콘
韓 정상급 인사 최초… 14개 회원국과 협력 증진
한덕수
(사진=연합)

한덕수 국무총리가 다음 달 열리는 카리브공동체(카리콤·CARICOM) 정상회의에 우리나라 정상급 최초로 참석한다.

국무총리비서실은 한 총리가 정상회의 참석과 파나마 공식방문을 통해 14개 카리콤 회원국 및 중미지역 주요 협력국인 파나마와 제반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카리브 지역 경제통합을 목표로 1973년 출범한 카리콤은 올해 출범 50주년을 기념해 카리콤 설립협정 체결지인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다음 달 2~9일 6박8일간 제45차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한 총리는 ‘한-카리브 협력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카리브 국가들과의 협력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협력 강화 방안에는 기획재정부와 카리브개발은행이 공공분야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한-카리브 협력기금을 증액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한-카리브 해양공동연구센터와 농업기술 혁신 플랫폼을 신설해 기후변화 대응·해양수산·식량안보 분야 협력 확대 목표도 제시한다.

아울러 한 총리는 정상회의 개최국인 트리니다드토바고의 키쓰 롤리 총리, 카리콤 의장국인 도미니카연방의 루스벨트 스케릿 총리 등과 양자회담을 진행한다.

칼라 바넷 카리콤 사무총장, 로돌포 사봉헤 카리브국가연합(ACS) 사무총장, 히기너스 레온 카리브개발은행(CDB) 총재 등과의 만남도 예정돼 있다.

이어 한 총리는 5~7일 파나마를 공식 방문한다. 우리 정상급 인사가 파나마에 방문하는 것은 2010년 이명박 대통령 방문 이래 13년 만이다.

한 총리는 라우렌티노 코르티소 파나마 대통령과의 면담을 통해 통상·투자, 인프라, 자원·에너지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우리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파나마 최대 인프라 사업인 도시철도 3호선 건설 현장을 방문해 우리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귀국길에 미국 댈러스를 들러 우리 동포·지상사 초청 만찬 간담회를 개최한다.

세종=이정아 기자 hellofeliz@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