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5~7개월 뒤 기준치 이상 검출되면 정치적 책임"

빈재욱 기자
입력일 2023-06-28 13:56 수정일 2023-06-28 13:56 발행일 2023-06-2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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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성일종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 위원장인 성일종 의원이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 괴담 대응·어민 보호 대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우리 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는 28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방류되고 5~7개월 뒤 국내 해역에서 기준치 이상의 방사능이 검출되면 정치적인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우리 바다 지키기 검증 TF는 이날 국회에서 후쿠시마 괴담 대응·어민 보호 대책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 후 성일종 TF 위원장은 브리핑에서 오염수 방류 5~7개월 뒤 대한민국 바다에서 기준치 이상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면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그는 반대로 물질이 나오지 않으면 더불어민주당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 위원장은 원전 사고가 있던 2011년도에 이미 기준치 1000배가 넘는 오염수가 방출됐다며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가 다핵종제거설비를 통해서 거의 다 제거가 됐고 국제적인 기준치 이내 안에서 방류한다면 국제기구와 11개 국가의 검증단이 이런 것들에 대해 문제없다는 결론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또 성 위원장은 정부에 ’세슘 검출 우럭‘ 등 괴담으로 인해 어민들이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며 조치가 필요한 부분을 건의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민주당에 오염수 방류와 관련된 토론회를 개최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앞서 윤재옥 원내대표는 간담회에서 “민주당의 극단적 괴담 선동으로 이득을 보는 것은 사법리스크의 궁지에 몰려 있는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이다. 반면 그 피해는 전국의 어민들과 국민들이 떠안고 있다”며 “이제 우리 정치에서 괴담 정치와 그 세력은 청산돼야 한다.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에 대한 과학적이고 안전한 대응을 통해 과학이 괴담을 이기고 가짜뉴스와 괴담 정치가 대한민국 정치에서 완전히 사라지는 계기를 만들어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