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방위 파행'…장제원 "우주항공청 특별법 처리 일정 합의하면 민주당 요구 현안 질의 실시"

빈재욱 기자
입력일 2023-06-27 14:54 수정일 2023-06-27 16:47 발행일 2023-06-2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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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하는 장제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국민의힘 소속 장제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당선인사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소속 장제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27일 “우주항공청 특별법 등 법안 처리 일정에 합의한다면 민주당이 요구한 현안 질의는 언제라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이 법안 1·2소위 일정과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인 우주항공청 특별법의 7월 내 처리에 합의한다면 민주당이 요구한 대로 모든 기관에 대한 현안 질의를 수용하고 법안 소위보다도 먼저 열겠다는 최종 중재안을 이미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여전히 묵묵부답”이라며 “뿐만 아니라 다수 의석을 이용해 무의미한 상임위 단독 개최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했다.

장 위원장은 “민주당이 우주항공청 특별법 등의 처리에 진심만 가진다면 수용하는 데 전혀 어려움이 없는 제안”이라며 “만일 오늘도 여야 간 최종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기존에 공언한 대로 내일 전체회의 역시 부득이 취소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장 의원이 신임위원장으로 선출된 후 여야가 양보하지 않으며 과방위에서 파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2일에 이어 26일에도 전체회의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과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26일 KBS 수신료 분리징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과 관련된 현안 질의를 위해 상임위 전체회의 개회를 요구했다. 하지만 회의는 장 위원장 대신 과방위 국민의힘 간사 박성중 의원이 2분가량 진행한 뒤 바로 산회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