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한여름 학교당 냉방비 2400만원·사회복지시설 최대 50만원 추가 지원"

빈재욱 기자
입력일 2023-06-27 12:22 수정일 2023-06-27 12:56 발행일 2023-06-2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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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김기현 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윤중초등학교에서 열린 여름철 냉방비 지원 대책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과 정부는 27일 무더운 여름을 대비해 학교당 냉방비를 약 2400만원씩 추가 지원한다.

당정은 이날 서울 여의도 윤중초등학교에서 ‘여름철 냉방비 지원대책’ 당정 협의회를 진행했다. 협의회 후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브리핑에서 “올 여름 찜통 학교는 없다는 목표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폭염에도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 냉방비 지원에 우선 투자하기로 했다”며 “현재 편성된 학교당 평균 전기요금이 5255만인데 냉방비 지원금 약 2400만원을 추가 지원해 학교당 7650만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폭염 시 쾌적한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냉방시설의 작동 여부를 사전 점검하고 시도 교육청에 노후 냉방시설 교체 비용으로 약 5300억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박 정책위의장은 “기초생활수급자 등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이번 전기요금 인상분 적용을 유예해 올 여름에는 인상되기 전 요금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며 “에너지 바우처 지원 대상을 113만5000가구로 확대하고 지원 금액도 4만3000원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저소득 취약계층에 대한 고효율 에너지 기기 보급도 당초보다 1500개를 더 추가해서 모두 1만5000대를 보급하는 등 효율적인 에너지 기기도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사회적 약자가 이용하는 사회 복지 시설과 관련해서는 7~8월 최대 50만원의 냉방비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당정은 해당 기간 전기요금 누진 구간 상한을 확대해 서민과 중산층의 요금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정은 국민들의 냉방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7월부터 전기 사용 절약에 따라서 에너지 캐시백 인센티브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박 정책위의장은 “4인 가족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10%를 전기를 절감하면 kWh당 3340원, 20%를 절감하면 8600원, 30%를 절감하면 1만2900원을 추가로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