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올해 강원권 5개 철도사업에 8508억원 투입

김성서 기자
입력일 2023-06-26 16:43 수정일 2023-06-26 16:43 발행일 2023-06-26 99면
인쇄아이콘
강원권 건설사업 위치도.(국가철도공단 제공)
강원권 건설사업 위치도.(국가철도공단 제공)

국가철도공단이 강원권 5개 철도 건설사업을 위해 사업비 8508억원을 토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철도공단에 따르면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단선전철에 2828억원, 춘천~속초 동서고속화 단선전철에 2275억원, 경강선 여주~원주 복선전철에 795억원,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에 2572억원), 원주~제천 복선전철에 38억원이 투입된다.

강원권 통합철도망 구축을 위한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철도건설사업과 춘천~속초 동서고속화 철도건설 사업은 오는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강릉~제진 철도건설 사업은 총사업비 2조7418억 원을 투입해 강릉에서 양양, 속초를 거쳐 고성(제진역)까지 111.7km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노반 전체 8개 공구 중 상반기에 4개 공구 착수를 목표로 한다.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사업이 개통되면 동서(원주~강릉, 춘천~속초), 남북(부산~울산~포항~삼척)과 연계한 통합철도망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춘천~속초 동서고속화 철도건설 사업은 총사업비 2조4707억원을 투입해 춘천과 속초 93.7km를 고속철도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노반 전체 8개 공구 중 2개 공구는 착수돼 공사가 진행 중이며, 나머지 6개 공구는 올해 하반기에 착수할 예정이다. 사업이 개통되면 용산에서 속초까지 약 99분이 소요될 예정으로, ITX와 버스에 비해 96분이 단축될 전망이다.

여주~원주 복선전철 사업은 총사업비 9255억 원을 투입해 여주와 원주 22.2km를 연결해 오는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사업이다. 작년 7월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해 올해 하반기에 공사착수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 사업은 총사업비 4조3317억 원을 투입해 도담역에서 영천역까지 145.1km를 복선으로 건설하는 사업으로, 현재 공정률은 88.5%다. 해당 사업은 노선이 길고 기존 운행선로와 교차 돼 열차운영 효율성 확보를 위해 단계별로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작년 7월 복선으로 개통한 도담~안동 73.8km 구간은 올 하반기에 최고 시속 250km/h로 열차가 운행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안동~영천 71.3km 구간은 내년 하반기 개통할 예정이다.

중앙선 원주~제천 복선전철 사업은 총사업비 1조2109억 원을 투입해 원주역에서 제천역까지 44.1km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오는 12월 최종 사업 준공을 위해 승강장안전문 설치와 제천역 진입도로 확장 등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이다.

김한영 이사장은 “사람과 지역을 연결하는 촘촘한 철도 교통망 구축을 통해 강원도의 성장 동력이 실현될 수 있도록 철도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한반도를 넘어 시베리아와 유럽으로 이어지는 대륙철도의 교두보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김성서 기자 bible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