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미동맹 70주년 특별전’ 관람…“미래세대에 동맹 성과 정확히 전달해야”

정재호 기자
입력일 2023-06-25 15:37 수정일 2023-06-25 15:42 발행일 2023-06-2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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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 70주년 특별전' 방명록 기록하는 윤석
‘한미동맹 70주년 특별전’ 방명록 기록하는 윤석열 대통령(연합)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6·25 전쟁 발발 73주년을 맞은 25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한미동맹 70주년 특별전’을 관람하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73년 전 오늘은 한국전쟁이 발발했던 날로 한미 양국은 대한민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서 공산 세력에 맞서 함께 싸웠으며 전쟁 직후 1953년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을 통해 새로운 동맹의 시대를 열었다”며 “이에 윤 대통령 부부는 한미동맹의 과거, 현재, 미래를 대표하는 분들과 함께 한미동맹 70주년 특별전을 관람하며 그 역사적 의미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먼저 윤 대통령 부부는 ‘숫자로 보는 한미동맹’ 전시를 관람하면서 박물관 야외계단을 통해 3층 행사장으로 입장한 후 참석자분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어 윤 대통령은 국가보훈부와 한미연합군사령부가 공동으로 선정한 ‘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인 김두만 장군, 고 백선엽 장군과 고 김동석 대령의 후손인 백남희 씨, 김미령 씨(가수 진미령)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행사에는 조부·부친이 독립운동가이자 유엔군 참전용사인 인요한 세브란스 국제진료센터장, 모니카 토레스 넷, 알리비아 자위스키 등 참전용사 후손들과 미래세대를 대표해 외교부 ‘위고(we go) 서포터즈’, 국방부 온라인 서포터즈, 육·해·공군 사관학교 생도 등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 전시회가 많은 분께 한미동맹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특히 앞으로 한미동맹을 이끌 미래 세대들에게 한미동맹의 태동과 발자취, 동맹이 이룩한 성과들을 정확히 전달하는 전시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부부와 6·25 전쟁 영웅·후손 등 11명은 ‘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전’ 앞에 마련된 방명록에 서명했으며, 이는 일반 국민에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김승겸 합참의장, 안병석 연합사 부사령관, 김관진 국방혁신위원회 위원과 미국 측에서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 대사, 폴 라캐머라 한미연합군사령관 등도 참석해 함께 관람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주최한 특별전에는 ‘조약으로 보는 한미동맹전’, 이원복 교수의 ‘한미동맹 70주년 홍보만화’, ‘한미동맹 6대 드라마’, ‘한미동맹 미디어아트전’ 등이 전시 중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 참석에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는 참전 용사들과 그 가족들이 흘린 피와 눈물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며 “자유 대한민국을 있게 한 영웅들의 피 묻은 군복의 의미를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73년 전 오늘 트루먼 미국 대통령은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참전을 결정했다”며 “미군 178만 명을 포함해 유엔군 195만 명이 우리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한걸음에 달려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년여간 이어진 전쟁에서 62만 명의 국군과 13만 명의 미군을 포함한 15만 명의 유엔군이 전사, 실종, 부상 등의 피해를 입었다”며 “강력한 힘만이 진정한 평화를 보장한다. 공산 세력의 침략에 온몸으로 맞서 싸워 자유를 지켜낸 영웅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자유 대한민국을 더욱 굳건히 수호하고 세계시민의 자유와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