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3사, '퀀텀코리아 2023'서 양자 기술·비전 뽐낸다

박철중 기자
입력일 2023-06-26 06:00 수정일 2023-06-26 06:00 발행일 2023-06-2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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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동통신 3사가 26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퀀텀코리아 2023’에 일제히 참가해 양자 기술력을 뽐낸다.
[보도자료] SKT, 글로벌 양자 선봉
SK텔레콤, ‘퀀텀코리아 2023’ 전시관 조감도.(사진제공=SKT)

25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SKT)은 참가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전시관을 운영하며 ‘Quantum to Everywhere(양자를 모든 곳에)’를 테마로 13년간 진행해 온 양자 기술과 사업화 성과를 소개한다. 160인치 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10년 이상 진행해온 양자 관련 표준화, 사업화, 기술 성과 등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양자키분배기, 양자난수생성기, 양자 센싱 등 양자 기술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을 마련했다.

관람객은 양자키분배기 전시 구역에서 양자키분배기가 작아지고 가벼워지면서도 성능이 좋아지는 기술 발전의 역사를 시연을 통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 양자난수생성기 전시 구역에서는 일상에 적용된 양자 기술을 관람할 수 있다. 방대한 정보가 오가는 스마트폰에 양자 기술을 적용해 보안성을 강화한 갤럭시 퀀텀폰과 향후 다양한 IoT 기기에 탑재될 양자 기술이 적용된 암호칩을 만날 수 있다.

하민용 SKT CDO는 “SKT는 10년 이상 꾸준히 양자 관련 기술 개발과 사업 성과를 창출해온 국가대표 양자 기업으로서, 정부와 국내 생태계와 협력해 대한민국의 양자 대도약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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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퀀텀코리아 2023’ 전시관 조감도.(사진제공=KT)

KT는 ‘대한민국 양자산업 생태계 리더, KT’를 주제로 전시관을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양자암호통신 솔루션, 국내 최장거리의 무선 QKD(양자 키 분배 장치) 시스템, 양자암호통신 서비스 등 양자암호통신 기술과 양자 네트워크와 관련한 차세대 기술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관 입구에는 KT가 양자 키 생성 및 분배 기술 등의 핵심 기술을 국내 중소기업에 이전해 확보한 양자암호통신 솔루션에 대한 전시물이 배치된다. 이 전시물은 양자 키를 분배하는 QKD 시스템과 양자 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QKMS(양자 키 관리 시스템), 통신장비 제조사의 구분 없이 양자암호통신을 도입할 수 있는 독립형 양자암호화 장비 등이다.

전시관 중앙에 국내 최장거리의 무선 QKD 시스템이 전시된다. 이와 함께 KT는 다양한 양자암호통신 서비스를 소개한다.

아울러 26일 진행되는 양자정보 콘퍼런스의 산업 세션에서 ‘KT의 양자 인터넷을 향한 비전’을 주제로, KT의 기술과 향후 계획 등 양자 인터넷 기술을 선도하기 위한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이한 KT 융합기술원장(전무)은 “관람객들이 생태계를 이끄는 리더인 KT의 고객 친화적인 양자암호통신 기술과 서비스를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LG U+, '퀀텀코리아 2023'서 양자내성암호 기술력 선
LG유플러스, ‘퀀텀코리아 2023’ 전시관 조감도.(사진제공=LG U+)

LG유플러스는 양자내성암호( PQC)의 국내 기술력과 미래비전을 선보인다.

전시부스는 미래의 하루 일과에 PQC가 어떻게 적용되는지 설명하는 콘셉트로 꾸며진다. PQC 전송장비, PQC VPN 등 총 8개의 전시테이블을 마련했다. 먼저 PQC 전송장비는 LG유플러스가 지난해 4월 세계 최초로 출시한 PQC 전용회선의 서비스를 설명하는 것으로, 고객이 전용회선을 통해 데이터를 송?수신할 때 양자내성암호 키(key)로 암·복호화해 해킹이 불가능한 최고 수준의 보안환경을 제공한다.

PQC VPN의 경우 KX넥스지를 통해 개발한 ‘IPsec’ VPN과 ICTK홀딩스를 통해 개발한 ‘와이어가드(WireGuard) VPN’이 각각 전시된다. 참관객에게 양자내성암호 도슨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관련 서비스 도입을 희망하는 기업에게는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한다.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부사장)은 “우리의 기술력을 잠재고객에 소개하는 것은 물론, 양자내성암호 관련 공동연구 및 교류에 협력하는 파트너십도 형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철중·박준영 기자 cjpark@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