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 건설현장 적용할 스마트안전장비 테스트베드 운영

김성서 기자
입력일 2023-06-25 12:00 수정일 2023-06-25 13:23 발행일 2023-06-2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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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산학협력단·현대건설 등과 상세 가이드라인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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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보건공단이 건설현장 스마트 안전 모델 개발과 평가기준 수립을 위해 구축·운영 중인 테스트베드 현장.(안전보건공단 제공)

안전보건공단이 오는 11월까지 건설현장에 적용할 스마트 안전장비의 표준 모델·평가기준을 개발하기 위해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건설공종별 스마트 안전장비를 적용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테스트베드 구축은 스마트 안전장비 개발과 보급이 활성화되면서 스마트 건설안전 시장이 성장하고 있지만, 현장에 맞는 장비 적용 방법과 기능·성능에 대한 평가 기준이 없어 사업장에서 스마트 안전장비 선택과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공단은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현대건설에서 진행하는 건설현장 2~3개소에 테스트베드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굴착공사, 구조물 공사, 마감공사 등 각 세부 공종을 대상으로 관제시스템, AI CCTV, 센서 등 스마트 안전장비 10종을 적용해 최적의 스마트 안전장비 조합 모델을 발굴할 방침이다.

테스트베드 운영 후에는 사업장 관계자들이 직접 스마트 안전장비를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현장 의견을 듣고 연구 결과에 반영한다. 또 공종·장비·구축 단계별 설치조건·방법, 인력 요구사항, 운영방안 등을 포함한 상세 가이드라인을 제작한다. 이와 함께 장비별 최소 성능 기준, 사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 등을 활용해 상세 평가지표도 개발한다.

공단은 이번에 개발한 가이드라인을 사업장에 제공하고 연구 성과물들을 통해 향후 스마트 안전장비 평가 기준을 평가제도 도입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김규완 스마트안전보건기술원장은 “이번 연구는 공단·학계·산업계가 공동으로 협업해 새로운 기술을 이용한 산업재해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양질의 스마트 안전장비 발굴·보급을 통해 이를 활용하는 사업장의 재해예방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성서 기자 bible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