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유럽 고속철도시장 진출… 폴란드 고속철도 설계용역 수주

김성서 기자
입력일 2023-06-22 17:33 수정일 2023-06-22 17:35 발행일 2023-06-2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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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토비체~오스트라바 간 설계 용역 432억원에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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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신공항 고속철도 설계 노선도.(국가철도공단 제공)

국가철도공단은 폴란드 신공항사(CPK)에서 발주한 ‘카토비체~오스트라바 간 고속철도(96km) 설계 용역’을 432억원에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폴란드는 지난 2020년부터 바르샤바 쇼팽공항을 대체하는 신공항과 주요 거점도시를 연결하는 총 2000㎞ 규모의 고속철도 건설 사업을 추진 중이다.

공단이 유럽 고속철도 시장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단은 고속철도 사업관리 경험이 있는 도화엔지니어링과의 협업을 통해 수주에 성공했는데, 프랑스·스웨덴 등 세계 유수의 엔지니어링사와 폴란드 현지 업체와의 경쟁을 뚫은 것이다.

또 공단은 시에라츠~포즈난 구간(155km)에도 입찰에 참여해 이달 가격 1위로 선정, 우선협상에 나서고 있다.

김한영 이사장은 “2004년 유럽의 고속철도를 도입한 이후 20년 만에 한국의 고속철도 기술을 유럽에 수출하는 쾌거를 달성한 만큼 의의가 크다”며 “앞으로 해당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폴란드 철도 인프라 건설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김성서 기자 biblekim@viva100.com